보금자리론 금리 35bp 인하...우대형 안심전환대출 25조원 공급

- 보금자리론 금리 17일부터 4.25~4.55%로 연말까지 동결

- 연리 3.7~4.0% 우대형 안심전환대출 25조원 9월15일부터 공급

- 연소득 7000만원 초과 차주엔 내년에 일반형 안심전환대출 20조 공급

서민들의 내집마련 대출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가 오는 17일부터 4.25~4.55%로 35bp 인하돼 연말까지 동결된다. 또 변동금리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을 저금리의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상품으로 바꿔주는 '우대형 안심전환대출' 25조원이 오는 9월15일부터 공급된다. 내년에는 20조원 규모의 일반형 안심전환대출도 공급된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안심전환대출 및 보금자리론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보금자리론 금리 인하
9월 보금자리론 금리를 현재 대비 35bp 조기인하해 4.26~4.55%(우대금리 적용 전) 수준을 17일부터 적용하며 연말까지 동결한다.

보금자리론의 지원대상과 내용은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보금자리론과 같다. 소득기준의 경우 부부합산 소득 7000만원 이하를 원칙으로 하되 신혼부부는 8500만원, 1자녀 가구는 8000만원 2자녀 가구는 9000만원 3자녀 가구는 1억원까지 대상에 포함된다. 부부합산 소득이 7000만원을 초과하는 차주는 내년에 시행 예정인 일반형 안심전환대출(최대 20조원 공급)을 이용할 수 있다. 보유 주택 수는 무주택자이거나 1주택자를 대상으로 하며 주택의 가격은 시세 6억원 이하여야 한다.

대출한도는 3억6000만원이며 자금용도는 신규 주택구입, 기존 주택담보대출 상환, 전세보증금 반환 등으로 제한된다.

금리는 만기에 따라 10년 4.25%, 15년 4.35%, 20년 4.75%, 30년 4.45%, 40년 4.50%, 50년 4.55% 등으로 차등 적용된다.

◇안심전환대출 25조원 공급
지원대상은 제1.제2금융권에서 변동금리 또는 준고정금리(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실수요자들이다. 만기가 5년 이상이면서 만기까지 금리가 완전히 고정돼 있는 주택담보대출 및 정책모기지(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디딤돌대출) 차주는 제외된다.

부부합산소득 7000만원 이하인 1주택자를 대상으로 하며 주택가격은 시세 4억원 이하여야 한다.

대출한도는 기존대출 범위 내에서 2억5000만원까지이고 LTV 70%와 DTI 60% 규제가 일괄적용된다. 단 DSR 규제는 적용하지 않는다.

금리는 보금자리론 금리보다 45bp 인하해 연 3.80~4.00%를 적용한다. 만39세 이하이고 소득 6000만원 이하인 청년층에게는 3.70~3.90%가 적용된다.
안심전환대출을 받아 기존 주담대를 해지할 경우 중도상환수수료(통상 1.2%)는 면제된다.

안심전환대출 신청은 오는 9월15~28일에 주택가격 3억원 이하, 10월6~13일에 주택가격 4억원 이하 등 2회로 구분해 접수한다. 단 신청물량이 25조원을 초과할 경우 주택가격이 낮은 순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국민 신한 농협 우리 하나 기업 등 6대 시중은행 주담대 차주는 해당은행에서 신청을 접수하고 그 외의 은행과 제2금융권 주담대 차주는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