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부 일원으로서 책임지는 모습 보일 때"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배현진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9일 "마땅히 책임져야 하고 끊어내야 할 것을 제때 끊어내지 않으면 더 큰 혼란이 초래된다고 생각한다"며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오늘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배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후에 국민들이 희망과 기대로 잘해보라는 바람을 실어줬는데 80여 일 되도록 속 시원한 모습으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당 지도부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많은 애정과 열정으로 지적해 주셨던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그런 많은 말씀에 깊이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부 일원으로서 책임지는 모습도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대선과 지선 승리라는 기회를 안겨주셨는데 그 기회에 200%, 단 100%도 만족스럽게 충족시키지 못했던 부족함에 대해 깊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한 사람으로서, 전직 당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다시 제자리 돌아가서 우리 당이 활력 있게 새로운 정부, 윤석열 정부와 함께 동력을 실어 가며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데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제 몫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