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최악 국면 지났지만 추세 상승은 시간 필요

비트코인이 연준의 0.75% 포인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전일 같은 시간 대비 7.61% 상승한 2,982만 원(2만2,190달러)을 기록한 가운데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회사 글래스노드(Glassnode)는 14일, 28일, 140일 MRGO((Market Realized Gradient Oscillator, 시세에 의해 결정되는 시가총액과 온체인 자본 흐름에 의해 결정되는 실현 시가총액을 비교해 모멘텀과 과매수/과매도 조건을 측정하는 도구)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이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글래스노드는 “140일 MRGO는 2021년 3월 이후 지속적으로 최저점을 기록하며 2022년 이후에는 단 한 번도 양의 값을 기록하지 않았다”라며 “이는 지난 15개월 동안 거시적 약세시장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기본 추세는 계속해서 천천히 상승해 잠재적으로 장기 회복 가능성을 나타내고 있지만, 더 많은 시간과 회복에 필요한 시간이 요구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 완전한 추세전환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MRGO는 시장가격과 실현가격 간의 변화율을 기반으로 시장 모멘텀을 유입되는 자본의 양과 비교하는 방법이며 실현가격은 현재 가격이 아닌 구매 시의 시가총액을 현재 공급되는 비트코인 양으로 나눠 계산한다.

일반적으로 MGRO 값이 양수이면 강세 모멘텀을 나타내고 음수 값은 약세 모멘텀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