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수준전망CSI, 역대 최고 수준 기록
물가인식 5.1%로 역대 최대…기대인플레이션율 상승폭도 사상 최대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2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의하면 7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6.0으로 전월대비 10.4p 하락했다. 높은 물가상승세 지속, 글로벌 긴축 가속화 및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 등의 영향이다.
소비자심리지수(CCSI, 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은은 CCSI 수준이 지수 수준이 100을 하회하고 6개 구성지수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은 각각 6p, 9p, 4p, 2p, 17p, 19p 떨어졌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를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81, 생활형편전망CSI는 79로 전월대비 각각 6p, 9p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3, 소비지출전망CSI는 112로 전월과 비교해 각각 4p, 2p 떨어졌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를 보면 현재경기판단CSI는 43, 향후경기전망CSI는 50으로 전월대비 각각 17p, 19p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고용지표는 호조를 보였으나 향후 경기전망이 악화되면서 전월대비 17p 하락한 69를 기록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152로 전월대비 3p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주요국 금리 인상 가속화, 기준금리 인상 기조 지속 언급 등으로 3월 이후 상승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현재가계저축CSI는 87, 가계저축전망CSI는 88로 전월대비 각각 3p, 5p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2, 가계부채전망CSI는 102로 전월과 동일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물가수준전망CSI는 166으로 전월대비 3p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아파트매매가격 하락세, 매수심리 위축 및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주택가격 하락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16p 떨어진 82를 기록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17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 및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각각 1.1%p, 0.8%p 상승했다. 물가인식은 5.1%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기대인플레이션율도 4.7%로 역대 최대 수준을 달성했다. 전월대비 0.8%p 상승하며 사상 최대폭 올랐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하반기 물가가 크게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란 뉴스들이 있어 그에 기반해 응답한 관계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크게 올랐다”며 “금리인상을 통헤 물가 안정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만큼 당장은 아니더라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서서히 낮아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석유류제품(68.0%), 공공요금(48.5%), 농축수산물(40.1%) 순이었으며 전월에 비해서는 공공요금(17.1%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14.5%p), 공업제품(△5.0%p) 비중은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