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7614억원…전년동기비 24%↑

- 손태승 회장 "주당 150원 중간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

우리금융그룹은 22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상반기에 1조76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상반기의 1조4200억원에 비해 24.0%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우리금융의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전년동기 대비 20.8% 증가한 4조8861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이자이익은 4조1030억원으로 23.5%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7830억원으로 8.6% 늘어났다.

그룹의 지난 2분기 순이자마진(은행+카드)은 1.83%로 작년 3분기의 1.61%, 4분기 1.67%, 올 1분기 1.73%에 이어 계속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6월말 현재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0.30%, 연체율이 0.21%로 지난 분기에 이어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9.6%, 210.3%를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은 특히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분기에 충당금 추가 적립을 통해 손실 흡수 능력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자본적정성을 보여주는 BIS비율은 14.2%, 기본자본비율은 12.7%, 보통주자본비율은 11.0%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별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1조 5545억원, 우리카드 1343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249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453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 실적을 통해 우리금융의 견고해진 펀더멘털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주당 150원의 중간배당을 포함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주주환원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