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돌리는 尹지지층'...다음주 지지율 20%대 전망도 나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연일 떨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 외가 6촌 임용''극우 유튜버 누나 채용' 논란이 가시기도 전에 대통령실 '사적 채용' 문제가 또 불거지면서 여론의 분노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취임 두 달 만에 각종 여론조사에서 '데드크로스'(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음)가 발생했는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위기감을 느끼기보다는 "일희일비 안 한다"는 독단적 대응방식을 보이면서 국정수행 지지율은 더 위태로워지게 됐다.

앞서 이번주(11일~15일)에 발표된 4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0%대에 그쳤다.

지지율 하락의 주요 이유로는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소통 미흡’ 등이다. 그중에서도 인사 문제가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현재까지 4명의 장관 후보자가 도덕성 문제로 낙마했다. 개인적 친분이나 인연으로 인사를 발탁한 사례들도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인선 관련 논란이 커지면서 정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의문을 제기하자 대통령실은 "능력과 전문성이 있는 친인척·지인을 배제하면 그것이 오히려 공정하지 못한 것"이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지난 12~13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5명에게 해당 질문을 물은 결과, 응답자 50.3%가 이 의원을 선택했다. 반면 윤 대통령을 선택한 응답은 35.3%였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역대 정부 초반과 비교해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추세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하락 추세를 돌릴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국정 현안을 힘있게 추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다음 주에 지지율이 30%대가 붕괴되고 20%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15일 '주진우 라이브'에서 대통령실 '사적 채용' 인사 논란이 더해지면서 "다음 주에는 30%대의 지지율이 붕괴되고 20%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