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서해 공무원 피살·어민 북송' 의혹 국정원 압수수색 (사진 = 연합뉴스)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탈북 어민 북송 사건' 등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은 서울 서초구 국정원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관련 사건의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은 서해 공무원 사건을 수사 중인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와 탈북 어민 북송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공공수사3부(이준범 부장검사)가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고발된 위 사건과 관련해 검사 2명을 추가로 배치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정원은 지난 6일 '서해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탈북 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서훈 전 국정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 통일부는 12일 탈북 어민 북송 관련 사진 10장을 공개했으며, 대통령실은 통일부의 사진 공개와 관련해 13일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이 사건의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16명을 살해한 엽기적인 흉악범인 북한 주민마저 우리나라 국민으로 받아야 한다는 말인가"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국정원으로부터 고발을 당한 박지원 전 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저를 국정원장으로 임명한 뒤 2년간 어떤 인사 지시도, 업무 지시도 없었다"며 청와대 윗선 개입 의혹을 일축했다.
박 전 원장은 또 고발된 피의자면 내용을 가르쳐줘야 될 거 아니냐며 윤석열 정부가 언론 플레이만 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