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경찰이 10ｍ 바닷속에 잠겨있는 조유나(10)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광주 남부경찰서는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조 양과 부모의 부검결과 수면제가 검출됐다는 내용을 구두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이 얼마나 수면제를 복용했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가 분석 중이다.
경찰은 또 조양 일가족이 타고 있던 차량 사고기록장치(EDR)와 블랙박스 등을 복원하고 사고직전 차량 움직임과 블랙박스에 담긴 조씨 부부의 대화를 토대로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 가족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께 승용차로 완도군 신지면 한 펜션을 빠져나갔다가 순차적으로 휴대전화 신호가 끊겨 실종됐으며 29일 만에 완도군 송곡항 앞바다에서 인양된 차량에서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