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만달러보다 1만달러가 가능성 높아"
"이번주 코인 시황, 6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달렸다"
"비트코인 가격, 2만2600달러가 주요 저항선"
◆…블룸버그는 자사 마켓 라이브 서비스(MLIV)를 이용하는 개인 및 기관투자자 950명을 대상으로 향후 코인 가격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자료=블룸버그 마켓 라이브 설문조사
블룸버그는 개인 및 기관투자자 950명 중 60%(570명)가 향후 코인 가격이 3만달러로 반등하는 대신 1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자사 마켓 라이브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향후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40%(380명)만이 3만달러로 상승하는 선택지를 골랐다고 전했다.
디지털자산 산업은 최근 루나·테라 쇼크로 통화 붕괴를 겪는 한편, 헤지펀드 3AC에 돈을 물려 파산한 보이저 같은 대부업체로 인해 휘청거리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재러드 매드페스는 "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두려움이 반영된 결과"라며 "비단 암호화폐 쪽만 그런게 아니라 전반적인 금융시장 분위기 자체가 다 그렇다"고 진단했다.
마커스 소티리우 글로벌블록 애널리스트는 배런스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짐에 따라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몇 주간 '경기침체(recession)'에 대한 구글 검색량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하세가와 유야 비트뱅크 애널리스트는 "수요일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나올 때까지 코인 가격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이번 주 코인 시황은 CPI 결과에 달렸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하세가와는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코인을 내던질 경우 시장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예상보다 낮아 거시경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더라도 코인이 현재 가격 범위를 벗어나기란 힘들어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의 200주 이동평균인 2만2600달러가 주요 저항선"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나스닥 하락 마감 △6월 소비자물가지수 결과에 대한 시장 전망 △경기 침체 우려 △유동성 위기로 인한 암호화폐 업체 파산 가능성 등 갖가지 이슈가 맞물리면서 디지털자산 시장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개당 2만506달러로 1.62%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 기준 가격은 1.18% 떨어진 2699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나스닥은 2.26% 밀린 1만1372.6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전날보다 1.15% 내린 3854.43을 기록했다.
공포·탐욕 지수는 얼터너티브 기준 22점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싸늘하게 얼어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