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글래스노트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회사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이동평균 아래로 하락한 경우 매입에 지출한 자금에서 실현한 가격과 궁극적으로 일치하는 시장가격을 반영하는 소위 균형가격 측정치 이하로 마감되는 범위를 측정한 결과 “바닥이라는 다양한 신호가 발생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5년 동안 6번의 유사한 상황이 전개되었던 사실을 발견하고 그중 일부는 지난 2018년 11월과 2020년 3월 약세장에서 바닥과 정확하게 일치한 것을 확인했으며 이번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바닥형성의 사례는 강력한 지배적 투자자의 등장, 수많은 신호의 유의미한 발생, 약세장 시장가격 모델에서 나타나는 가격과의 강력한 수렴에 근거한 것”이라며 “다만 장기 보유자들이 현재의 라인을 지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지난 2분기는 60% 이상 가치가 증발하며 비트코인 역사에 있어 가장 악몽과도 같은 최악의 분기 중 하나로 지난해 11월 고점에 비해 70%의 가치가 사라지는 진통을 겪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회사 아케인 리서치(Arcane Research)에 따르면 최악의 상황이 지속되면서 현물 거래 활동 역시 ‘상당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시장을 이탈하고 있다는 다른 증거일 수도 있다.
가상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 자료 또한 이러한 상황을 뒷받침한다. 6월 가상화폐 투자상품에 대한 관리자산이 최소치를 기록했으며 ETF는 절반 이상 줄어든 13억 달러에 그쳤기 때문이다.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의 댄 무어헤드(Dan Morehead)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예고, 여러 자산군에 만연한 매도심리, 시장에 대한 불안감, 시장 침체로 인해 지급불능에 빠진 가상화폐 회사, 가상화폐 대출 기관 및 헤지펀드의 파산 등에 따라 향후 몇 달 안에 ‘대규모 붕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자산관리회사 베어드(Baird) 투자전략 분석가인 로스 메이필드(Ross Mayfield)는 “이미 시장의 악재들은 가격에 반영되었다”라며 “다만 연준이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개선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반면 블록포스 캐피털(Blockforce Capital)의 브렛 먼스터(Brett Munster)는 “약세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콜드 스토리지에서 거래소로 옮기는 즉 판매를 위한 대기 상태에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붕괴된 루나 재단이 내놓은 8만 BTC를 제외한 투매 물량은 보이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2018년 가격 폭락 당시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급속하게 감소한 반면 현재 수요가 둔화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펀더멘털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