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프린스 블록파이 CEO. 그는 앞서 블록파이가 2500만달러에 매각된다는 설이 돌자 "시장에 루머가 난무하던데 우리 회사가 2500만달러에 팔리지 않는다는 것을 100% 확신할 수 있다"는 내용의 트윗을 남겼다. 사진=레딧 캡처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은 2일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최대 2억4000만달러(3117억원)로 회사를 인수할 수 있는 옵션이 담긴 계약을 블록파이와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블록파이는 이번 계약으로 FTX로부터 4억달러(5195억원) 한도 내에서 자금을 끌어다 쓸 수 있게 됐으며, 2억4000만달러 상당의 인수 옵션과 함께 계약 내 잠재 사항을 고려한다면 총 6억8000만달러(8832억원)의 가치로 평가받는 셈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블록파이 성명 주요 내용. 사진=블록파이 웹사이트 캡처
블록파이는 최근 파산한 쓰리애로우캐피탈로 인해 8000만달러의 손실을 입는 한편, 셀시우스 사태 등으로 고객 인출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이 회사는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달 전직원 850명 중 20%를 해고한 바 있다.
샘 뱅크먼 프라이드 FTX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서로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것보다 결합해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FTX는 암호화폐 대출업체 셀시우스의 인수도 검토했으나 대차대조표에 '20억달러의 구멍($2 billion hole)'을 발견한 이후 접었다고 더블록은 전했다.
이들 두 업체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바벨 파이낸스의 경우 예금인출 중단을 선언한 이후 일부 부채 상환을 유예받아 단기 유동성 문제가 개선된 상황이다.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개당 1만9445달러로 0.98%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 기준 가격은 0.44% 오른 2557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공포·탐욕 지수는 얼터너티브 기준 11점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싸늘하게 얼어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