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 1,400만원, 이더리움 65만원까지 하락 전망
- 지금 매입하면 추가 손실 각오해야
비트코인이 2,600만 원(2만 달러)을 회복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오해해서는 곤란하다며 추가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타임(Time)과 인터뷰에서 웬디 오(Wendy O), 카비타 굽타(Kavita Gupta), 키아나 다니엘(Kiana Danial) 등 3명의 전문가는 위험자산에 대한 광범위한 매도행렬이 이어지면서 추가적인 하락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안다(OANDA)의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 수석 시장분석가는 “수요일 FED가 금리를 1994년 이후 가장 큰 폭인 75bp를 인상했음에도 주식시장은 상승했지만, 비트코인은 그렇지 못하게 되면서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2,600만 원(2만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비트코인 거래에 아무도 다시 뛰어들고 싶어하는 것 같지 않아 생기는 현상”이라며 “이것이 2018년 초에서 2020년 중반의 장기하락과 낮은 가격이 지속되는 ‘가상화폐의 냉동기’의 시작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2,600만 원 아래로 하락하면 연쇄적인 투매가 발생하며 바닥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주 가격이 30% 이상 폭락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은 어디가 바닥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주 처음으로 3,900만 원(3만 달러)가 무너진 뒤 주말에는 3,200만 원(2만5천 달러), 21일에는 2,600만 원(2만500달러) 선까지 크게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바닥과 관련, 기업가로 가짜를 위한 가상화폐 투자자를 저술한 키아나 다니엘은 기술적 지표를 근거로 1,400만 원(1만1천 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유는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철수하면서 약세심리 사이클의 한 중심에 서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과 불안한 주식시장, 금리 인상, 경기침체 공포 등 여러 요인이 주식시장과 가상화폐 시장에 부정적인 심리를 가중시킴으로써 최고치 8,900만 원(6만9천 달러)에 72% 하락하며 주요 기술지표 아래로 떨어졌다. 따라서 이러한 환경에 변화가 없으면 거듭 폭락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가상화폐 전문가이자 교육가인 웬디 오는 일반적으로 약세장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최대 85%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하며 바닥을 치기 전에 저항선 상에서 변동성이 높은 상승 반전 시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벤처사업가이자 델타 블록체인 펀드의 설립자인 카비타 굽타는 가상화폐 시장이 빙하기에 접어들며 향후 12~18개월 동안 상승 랠리를 볼 수 없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1,800만 원(1만4천 달러), 이더리움 65만 원(50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투자자들에게 위험자산에 대한 청산을 강요하는 가운데 루나와 테라의 붕괴, 영업을 중단한 셀시우스가 시장에 대한 신뢰를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따라서 광범위한 메도세가 심화되면 가상화폐 시장의 심각한 붕괴가 또 다른 붕괴를 부르며 연쇄적인 폭락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가격이 크게 떨어진 지금 비트코인을 사야 하느냐에 대한 물음에는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는 지금 투자하더라도 추가 하락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잠재적 투자자는 변동성을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