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선물 숏 ETF 출시
바벨 파이낸스, 부채 상환 유예로 유동성 압박 완화
저스틴 베넷, "최근 코인 반등은 강세로 둔갑한 함정"
◆…2017년 수준으로 폭락한 비트코인 가격. 사진=블룸버그 제공
21일 배런스는 프로셰어스가 비트코인 선물 숏 ETF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마이클 사피어 프로셰어스 CEO는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장단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사피어는 이번 상품의 경우 비트코인이 폭락할 거라고 보는 투자자뿐만 아니라 코인 가격이 오르면 이득을 보는 포지션을 갖고 있지만 전체 포트폴리오를 헷지하고 싶은 이들에게 인기가 많을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런스는 비트코인 숏 ETF에 투자하면 거래소에서 코인을 공매도할 때보다 훨씬 저렴하고 안전하다면서 비트코인을 직접 공매도하려면 대체로 거래소에 높은 수수료를 내야하며, 비트코인이 반등이라도 하면 잠재적으로 무한한 손실에 직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번 ETF의 경우 S&P CME 비트코인 선물 지수의 반대 성과를 단 하루 동안만 추적하도록 설계돼 있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추적오차(Tracking error)가 발생할 거라며 선물 기반 상품이 현물 가격의 움직임을 완벽히 추종할 수는 없다는 네이트 제라시 ETF Store CEO의 발언을 전했다.
한편, 지난주 예금인출 중단을 선언해 비트코인의 급락세를 부른 디지털자산 대출업체 바벨 파이낸스가 부채 상환을 유예받았다는 소식이 확인됐다.
블룸버그는 바벨 파이낸스가 일부 채무의 상환기간에 대한 합의에 도달해 단기 유동성 문제가 개선된 상황이며, 진전을 보이는 대로 대중에게 공개하겠다는 이 회사 CEO 플렉스 양의 발언을 보도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현재 바벨이 채무 일부를 인수할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는 내용을 포함한 각종 해결방안들을 기관과 모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바벨 파이낸스는 현재 시장 변동성이 심한 상황에서 당사 경영진은 고객 및 파트너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한편,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앞서 6월 초 예금 인출 동결을 선언한 바 있는 바벨의 경쟁 대출업체 셀시우스는 이날 블로그에 현재 유동성을 완화하는 한편, 운영을 안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저스틴 베넷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코인 반등은 강세로 둔갑한 함정(Bull trap)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가상화폐 시총이 현 수준으로부터 17~25% 감소한 6700억달러에서 7300억달러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오전 6시 트레이딩뷰 기준 디지털자산 시가총액은 8821억달러이다.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개당 2만440달러로 0.41%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 기준 가격은 0.2% 떨어진 2658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나스닥은 1.43% 상승한 1만798.3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전날보다 0.22% 오름세를 보였다.
공포·탐욕 지수는 얼터너티브 기준 9점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