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011년 이후 과매도 최고…턴어라운드 신호?

비트코인이 폭락에서 일시 멈추며 저항선 돌파를 시험하는 가운데 온체인 지표가 2011년 수준의 과매도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글로벌 매크로 책임자인 주리엔 티머(Jurrien Timmer)는 비트코인의 P/E(수익 대비 가격)를 고려할 때 현재 상당히 저평가된 상태로 2011년 수준의 과매도 상황을 보인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주식 분석에 이용되는 P/E 비율을 비트코인의 가격/ 네트워크 비율로 치환하면 가격은 2020년 후반으로 후퇴한 반면 P/E 비율은 2017년 및 2013년 수준으로 되돌아 갔다는 것이다.

즉 비트코인 주소의 수를 비트코인 가격과 대비하면 역사적으로 가격은 수요곡선 위와 아래를 오가며 변동하는 행태를 보이기 때문에 현재의 주소 수를 가격에 겹치면 가격이 네트워크 곡선 아래에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휴면 계좌의 평균 일수 흐름에도 주목하며 “포물선 랠리를 시작하기 전 10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수준에 도달했다”라며 “글래스노드(Glassnode)의 휴면 흐름을 나타내는 차트는 2011년 이후 최고치로 기술적으로 얼마나 과매도인지를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