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는 '카카오 유니버스’... 카톡 프로필도 바뀐다

카카오는 메타버스의 방향성을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들이 관심사 기반으로 연결된 '카카오 유니버스'로 정의했다.

카카오는 자체 유니버스를 구성하기 위해 지인이 아니더라도 관심사 중심으로 소통할 수 있는 '오픈링크'를 선보이는 한편, 카카오톡의 비목적성 커뮤니케이션 역할 확장과 창작자와 이용자간 B2C2C 생태계 구축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카카오 공동체간 협업을 바탕으로 텍스트, 이미지, 영상을 넘어 가상현실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메타버스 환경을 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자사 공동체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에 오픈링크와 연결되는 링크를 제공해 이용자들이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오픈링크는 취미, 장소, 인물 등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기반 서비스다. 카카오는 오픈링크 서비스를 활용해 지인 기반 소통을 넘어 지인 아닌 사람들 간의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

카카오는 카톡 이용자들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찾을 수 있도록 프로필 영역에 대대적인 변화를 주는 등 비목적성 커뮤니케이션 요소를 추가한다.

카카오는 하반기 프로필 개편을 진행해 이용자가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스스로를 다채롭게 표현하고, 나만의 펫을 키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일방향으로 상태 메시지를 적어두는 것이 아닌, 프로필에 방문한 친구들과 이모티콘, 응원메시지, 선물 등 다양한 소통 기능을 통해 교감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는 이용자 간의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B2C2C 생태계를 구축해 카카오 유니버스를 활성화한다.

카카오는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제작한 콘텐츠로 경제활동이 가능해지도록 서비스 전반에 수익 모델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픈채팅방 방장은 구독모델을 적용해 정보 제공에 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브런치에 글을 쓰는 창작자도 콘텐츠로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1인 미디어와 미디어 스타트업 등 전문 콘텐츠 생산자를 위한 올인원 콘텐츠 플랫폼’도 제공한다. 이를 활용하면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편리하게 생산할 수 있고, 광고·유료·후원·커머스 등 비즈니스 도구를 활용해 수익화도 가능해 진다.

카카오는 자사 공동체와의 협업을 통해 텍스트 위주였던 카카오 서비스들을 가상현실 영역까지 확대해 메타버스 환경을 구현한다.

카카오브레인은 이를 위해 ‘KoGPT’와 ‘칼로’등 AI 모델들을 바탕으로 카카오 유니버스를 풍성하게 해줄 기능들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 남궁훈 대표는 “카카오는 하나의 서비스나 플랫폼이 아니라 관심사를 중심으로 이용자들이 서로 연결되고, 의미있는 관계를 만들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면서 “‘카카오 유니버스'가 활성화돼 전세계인을 관심사 기반으로 연결하면 장기적으로 ‘비욘드 코리아'라는 비전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