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제공
비트코인이 지난주 뉴욕증시와의 디커플링에도 불구하고 최근 다시 유사한 가격 흐름을 보이면서 앞으로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동안에는 나스닥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져갈 걸로 보는 전망이 제기됐다.
마켓워치는 최근 코인 가격이 나스닥과 비슷한 가격 오르내림을 보이는 현상에 대해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는 시기에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자들의 위험 감수 성향(Risk appetite)를 억누르고 있다는 점이 원인이라며 연준의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수석 연구원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올들어 인플레에 맞선 연준의 금리 인상 및 긴축 통화 정책과 함께, 이후 찾아온 경기 둔화 징후에 직면하면서 미국 성장주와 함께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지난주 코인 가격과 미 증시가 디커플링 현상을 보인 점에 대해선 지난달 테라가 붕괴되면서 기술주 투자자들 사이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불안감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암호화폐 거래소 테센의 버드 화이트는 진단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투자자들의 위험 감수 성향이 회복되는 와중에 3만달러에서 저항에 부딪혔다고 전하면서 사내 연구원인 제이미 더글라스 코츠의 발언을 인용해 코인 가격이 올 하반기에 저점을 형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앞서 지난 1일 코인 가격이 3만1000달러를 넘어선 시점에서 코인 가격 회복세가 깜짝 반등일 수 있다면서 과거 가격이 오르내리는 패턴을 볼 때 2만213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개당 3만259달러로 2.07%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3일 오전 6시 업비트 기준 가격은 전날보다 1.20% 오른 3833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은 2.69% 상승한 1만2316.90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은 전날보다 1.84% 뛰었다.
공포·탐욕 지수는 얼터너티브 기준 13점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