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김은혜, 재산도 계산 못하면서 '경기 예산' 관리?... 조용히 물러나야"

"김은혜, 241억원 본인 재산도 계산 못하면서 33조원 경기도 예산 관리하겠다고 나서"

"이장우, 김태흠, 김진태 막말 3인방 다시 돌아와... 지방정부 장악하지 못하게 해야"

"대통령, 혐오·차별 갈라치기 못하게 민주당 선택을"

31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허위 재산신고'를 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를 향해 자진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막말과 무능, 거짓으로 무장한 세력에게 지방정부를 넘겨줄 순 없다"면서 "(김 후보는) 당선돼도 무효가 될 선거에 연연하지 말고 조용히 물러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241억원인 본인 재산도 제대로 계산할 줄 모르면서 33조원이나 되는 경기도 예산을 관리하겠다고 나섰다"며 "용기는 가상하지만 조용히 물러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앞서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김 후보자의 재산 신고 내역 가운데 '건물-배우자-빌딩'에 대한 가액은 14억9408만8천원을 과소 신고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배우자의 증권 가액도 1억2369만원 과소 신고했다"고 밝힌 점을 질타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또한 "이장우, 김태흠, 김진태 국회에서 어렵게 쫓아낸 막말 3인방이 다시 돌아왔다"며 "이들에게 지방 정부를 넘겨줄 수 없다. 막말꾼들이 지방정부를 장악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이 지적한 대로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장우 후보는 지난 19대 의원시절 동료의원들에게 '종북', '김일성 주의' 등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고, 강원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진태 후보는 5·18 유족들을 비하하고 5·18 북한개입설 주장을 해 전국민적인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아울러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는 국회 청소노동자, 촛불시민과 세월호 유가족에게 막말을 내뱉어 지탄을 받은 전력이 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언론이 보도하지 않는 민주당 후보들의 공약을 봐 달라"며 "교육·육아·노인돌봄·장애인 돌봄·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애틋하고 따뜻하고 지혜로운 정책과 주민의 자유를 보장한 정책이 차고 넘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이 가진 사람만 누리는 가짜 자유가 아닌 적게 가진 사람도 동등하게 누리는 진짜 자유를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끝으로 "대통령이 혐오와 차별로 갈라치기를 하지 못하도록, 대통령 가족이 국정을 맘대로 주무르지 못하도록, 검찰을 앞세워 국민을 탄압하지 못하도록 해달라"며 "무능한 정치꾼이 민주당이 일군 성과를 허물지 못하게 우리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