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북 미사일 발사 다음날 밤늦게까지 술"
익명의 제보 사진, 윤 대통령 자택 인근 술집으로 확인
◆…익명의 제보자가 열린공감TV에 보낸 사진. (열린공감TV 방송화면 캡처)
애주가로 알려진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다음날인 지난 13일 서초동 자택 인근 술집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신 사실이 확인됐다고 열린공감TV가 밝혔다.
취임한 지 2주밖에 안 된 대통령의 모습으로는 이례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윤 대통령이 술을 마신 바로 전날인 12일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해 비상사태가 발생했지만 정작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소집되지 않았고, 이날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 '국가안보실 점검회의'만 열려 윤석열 정부의 안보 불감증에 대한 논란이 한차례 불거진 상황이었다.
◆…열린공감TV 방송화면 캡처
열린공감TV는 25일 방송에서 최근 익명의 제보를 통해 사진 한 장을 입수했다며 지난 13일 밤 윤 대통령이 자택 인근 가게에서 술을 마시고 시민들과 함께 포즈를 취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사진을 보면 얼굴이 거나하게 취해서 눈도 살짝 풀려 있고, (넥)타이도 풀려져 있다"며 "일반 국민들이야 북한에서 미사일을 쏜 게 한두번도 아니고, 시민들은 안정된 삶을 살아야겠지만, 문제는 대통령이 북한 탄도미사일을 쏜 바로 다음 날 밤 11시까지 술을 먹고 저렇게 거나하게 취한 표정으로 있는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열린공감TV는 이어 사진의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직접 탐문을 시작했고, 사진 속 천장 인테리어에 주목해 사진 속 장소를 찾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보자가 윤 대통령이 걸어서 왔다라고 밝혀서 자택 주변을 탐문한 결과 그 가게를 찾아냈고, 술집 주인에게 윤 대통령이 다녀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열린공감TV 측은 "확인한 바로는 5월 13일 금요일 최소한 밤 11시까지 술을 마시고 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취임한 지 2주밖에 안 된 대통령으로서의 긴장감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또 "윤 대통령의 이런 모습을 보고도 과연 우리나라의 국정과 안보를 윤 대통령에게 맡기는 것이 윤 대통령을 뽑은 사람들조차 올바른 선택인가 하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매체는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애주가로 알려졌지만 5년 재임 동안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유튜브 영상 내용을 비교해 전하면서 윤 대통령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가 올린 영상에서 방송 진행자는 "조기숙 당시 수석이 밝힌 내용인데 대통령은 24시간 깨어 있지 않으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노 전 대통령) 본인은 술을 좋아하지만 5년 동안은 술을 안 마셨다는 거에요. 근데 그런 점을 저는 배워야 된다고 봅니다"라는 발언을 소개했다.
이어서 "대통령이라는 자리가, 특히 우리는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어떤 일이 어떻게 벌어질지 몰라요. 꼭 세월호 참사나 이런 게 아니고 국가 안보나 이런 측면에서 봤을 때는..." 이라는 발언을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과 대비해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