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보험연구원은 25일 ‘인플레이션 심화와 미국 손해보험산업 영향’ 보고서에서 Swiss Re가 2022년 미국 손해보험산업의 ROE 추정치를 기존 6.2%에서 4.5%로 하향 조정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2022년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8.5% 올랐다. 이는 1982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식품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8.8%, 에너지 지수는 32.0% 올랐는데 이는 각각 1981년 5월 이후, 1982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Swiss Re는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 미국 손해보험산업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보험료 인상을 통해 성장성은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wiss Re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영향이 최대 1년~1년 6개월 내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미 손보산업은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수익 증가가 클레임 인플레이션(보험업이 체감하는 물가) 상승의 악영향을 상쇄하면서 단기적인 충격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2023년 미 손보산업의 ROE는 6.0%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원수보험료 성장률은 6.3%로 장기적인 추세에 맞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脫 탄소정책이 에너지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장기적으로 손보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과정에서 탄소세 부과, 화석연료 공급 제한, 녹색 에너지 생성을 위한 광물자원의 수급 불균형 등이 물가상승을 촉발하고 있으며 자연재해와 악천후 증가 등 기후변화 그 자체로 인해 경제활동과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인플레이션도 에너지 인플레이션을 부추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