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국힘 이장우 43.2%, 민주 허태정 42.2%...초접전
충남지사, 국힘 김태흠 43.0%, 민주 양승조 45.1%...2.1%P차
충북지사, 국힘 김영환 47.5%, 민주 노영민 39.2%...8.3%P차
◆…지난 16일 오후 TJB 대전방송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악수하는 양승조 민주당 후보(왼쪽)와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 [사진=연합뉴스]
6·1 지방선거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는 여야 후보가 팽팽하게 대립하고, 충북지사는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양일간 18세 이상 남녀 대전 805명, 충북 808명, 충남 8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대전·충남 ±3.5%P, 충북 ±3.4%P) 결과, 충남지사 선거에서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 45.1%,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 43.0%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2.1%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지난 1차(5월 1~2일)와 2차 조사(15~16일)에서 각각 6.4%포인트와 4.4%포인트였던 지지율 격차는 이번엔 2.1%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다.
양승조 후보의 지지율은 정체(46%→44.7%→45.1%) 흐름을 유지했지만, 김태흠 후보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39.6%→40.3%→43.0%)했다.
지역별로 보면 자신의 출신 지역인 천안에서 양승조 후보(46.4%)와 김태흠 후보(42.1%)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13.7%포인트에서 4.3%포인트로 지지율 격차가 대폭 줄었다.
같은 지역구의 박완주 의원(천안을) 성비위 제명 사태 여파가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허태정 민주당 후보 42.2%,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 43.2%로 나타나,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포인트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이었다.
지난 1차(5월 1~2일)와 2차 조사(15~16일)에 이어 3차 조사를 종합하면 허태정 후보 지지율은 39.6%→43.6%→42.2%, 이장우 후보는 43.4%→42.0%→43.2%로 후보간 지지율 등락이 엇갈리며 오차범위 내 혼전 양상을 보였다.
충북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 47.5%, 노영민 민주당 후보 39.2%로, 김영환 후보가 오차범위 밖 8.3%포인트 격차로 우위를 보였다.
2차 조사(15~16일)에 비교하면 두 후보 모두 지지율 상승세를 탔지만, 2차 조사 때 노영민 37.8%, 김영환 43.9%에서 3차 조사의 노영민 39.2%, 김영환 47.5%으로, 김영환 후보의 지지율이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노영민 후보와의 격차(8.6%→6.1%→8.3%포인트)는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무선(가상번호)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각각 비율은 대전 10.1%·89.9%, 충북·충남 9.9%·90.1%)으로 진행됐다.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대전 12.9%, 충북 14.3%, 충남 12.8%을 기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