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2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의하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6로 전월대비 1.2p 떨어졌다.
소비자심리지수(CCSI, 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은은 CCSI 수준이 100을 상회하고 6개 구성지수 중 1개 지수는 상승, 1개는 동일, 4개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지출전망은 2p 상승했고 현재경기판단은 동일했다.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향후경기전망은 각각 3p, 1p, 1p, 3p 하락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를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CSI는 89, 생활형편전망CSI는 93으로 전월대비 각각 3p, 1p 떨어졌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8로 전월대비 1p 하락하고 소비지출전망CSI은 116으로 전월대비 2p 상승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를 보면 현재경기판단CSI는 74로 전월과 동일하고 향후경기전망CSI는 84로 전월대비 3p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5, 금리수준전망CSI는 146으로 전월대비 각각 1p, 5p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현재가계저축CSI는 92, 가계저축전망CSI는 95로 전월대비 각각 3p, 2p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은 102로 전월대비 1p 상승하고 가계부채전망CSI는 99로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57로 전월대비 2p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은 2011년 8월 157이후 10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국 아파트매매가격이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에 따른 공급 증가 기대 등으로 3p 하락한 111로 나타났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17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이종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과장은 “주택가격전망 하락에는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정부의 규제 수준 등 이후 발표될 정책과 이로 인한 주택가격 움직임에 따라 주택가격전망은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 및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은 전월대비 모두 0.2%p 상승해 각각 3.4%, 3.3%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12년 10월 3.3% 이후 9년7개월만에 최고치다.
이 과장은 “기대인플레이션은 체감 물가가 상승하고 있고 대외 경제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으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준금리 변동에 따른 소비자의 반응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비중은 석유류제품(70.8%), 농축수산물(38.7%), 공공요금(35.1%) 순이었으며 전월에 비해서는 공업제품(+1.7%p), 농축수산물(+1.6%p)의 응답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4.4%p) 비중은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