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한다, 다 던진다는 생각으로 출전했다"
"국힘, 집권여당 됐으면 최소한의 책임·품격 지켜라... 오물 덩어리"
"이준석, 최근 말 많은데 쓸 데 있는 말만 해라"
"안철수, '새정치·다당제 포기했다" 사과 먼저 하길"
"오세훈, 토론 대체 왜 안 하냐... '세금둥둥섬·아이들 급식 뺏은 것'만 생각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지난 1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에서 열린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와 함께하는 '청춘남춘' 소통간담회에서 학생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KBS 라디오 '주진우의 라이브'에 출연해 "이순신 장군이 13척 남은 배로 너무나 어려운 전투 치러야 하는데, 우리 군사들은 공포감과 패배감 때문에 아무것도 안 하려고 하고 도망가려고 하지 않나"라며 대선 패배 후 당의 상황을 빗대 설명하고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제가 직접 선수로 나가고, 선대위원장도 맡고 지원도 하고 하면 선거에 도움 되는 건 분명하다"며 "이 어려운 국면을 넘어서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한다, 다 던진다는 생각으로 출전했다"고 밝혔다.
또 "만약에 제가 직접 출전하고 선거 책임도 명시적으로 지고, 현장에서 직접 뛰면 아무래도 결집하는 데 도움 될 것"이라며 "그 효과가 조금씩은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재명 선거사무소 앞 가로수 <사진=연합뉴스>
그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등을 국민의힘이 고발해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며 "자기가 오물덩어리면서 저를 비난하는 구태, 적반하장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의 체신이 있지 않나. 언제까지 저를 쫓아다니면서 제 흉만 볼 건가"라고 비판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을 최근 자신을 겨냥한 발언을 내놓는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에 대해서는 "이준석 대표님 참 말 많던데 쓸 데 있는 말만 하시라"며 "본인이 성 상납 의혹을 받고 있으면 거기에 대해 해명하고 책임지는 게 먼저"라고 강조했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방송 캡처.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성남분당갑 후보를 향해서는 "10년 동안 다당제를 외치다가 갑자기 거대양당 한쪽에 투항했다"며 "10년 동안 거짓말했다면 국민에게 거대한 죄를 지은 것이고, 지금 마음이 바뀌었다면 국민께 '죄송합니다, 새정치 포기했습니다', '다당제 포기했습니다', '거대양당에 제가 투항했습니다'라고 사과 먼저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에게는 "아니, 토론은 대체 왜 안 하시는 거냐"라며 "오 시장 생각하면 '세금둥둥섬'(새빛둥둥섬) 이거 밖에 생각 안 나고 아이들 급식 뺏은 거(밖에 생각 안난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대장동 가지고 저보고 뭐라 그러시는데 대장동과 관련해서 대장동 업자 도와주고 뇌물 받은 건 국민의힘"이라며 "오등동, 엘시티, 공흥지구 그 이야기도 한번 하라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하루 앞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진행자가 '주변 의원들하고도 공감대가 좀 형성되는지' 묻자 "의견은 정말로 다양하다"며 "의원들 중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 때문에 매우 반대 분위기가 강해졌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