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 예언' 피터 시프도 비트코인 3만달러 점쳐

비트코인 시장 참가자 다수가 코인 가격이 3만달러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털 CEO는 본인의 트위터에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 아래로 하락하면 1만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코인 보유자들을 상대로 급락이 올 경우 대비책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설문조사에서는 코인가격이 3만달러 밑으로 내려갈 경우 팔지 않고 보유하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54.4%(11847명)로 가장 많았다.

오전 5시 30분 기준 응답자 2만1776명 중 19.9%(4334명)는 코인 가격이 3만달러 밑으로 내려가는 일은 없다고 답했다.

소수 의견으로는 팔고 더 낮은 가격에 사겠다는 응답 15.3%(3331명), 손절하고 시장을 떠나겠다는 답변 10.4%(2264명) 등이 존재했다.

피터 시프는 2008 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이 된 미국 부동산 거품을 정확히 예견한 바 있다. 2010년에는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경제위기까지 예측해 더욱 유명해졌다.

5월 들어 전문가들은 코인 가격이 3만달러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꾸준히 경고하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는 지난 1일 본인의 트위터에 비트코인 가격이 2만800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4일 페어리드스트레티지 설립자 케이티 스톡턴도 이와 비슷한 2만7200달러로 가격을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9일 오전 6시 현재 업비트에서 전날보다 3.35% 급락한 449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는 3만4296달러로 전날보다 4.23%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