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세일보 DB
한은은 5일 오전 9시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로 ‘상황점검회의’(화상회의)를 개최해 미 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이승헌 부총재는 “이번 FOMC 회의결과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고 Powell 의장 발언도 다소 dovish했던 것으로 볼 수 있으나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과 연준의 연속적인 0.50%p 인상 전망 등으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러시아간 전쟁 장기화,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대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철저히 점검해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미 연준은 5월 3~4일(현지시간) 이틀간 열린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 수준(0.25∼0.50%)에서 0.50%p 인상(0.75∼1.00%)했으며 B/S 축소(양적 긴축) 시행 등을 발표했다.
연준의 정책금리 0.50%p 인상 결정은 2000.5월 회의(6.00% → 6.50%) 이후 처음이며 B/S 축소는 6월 1일부터 월 최대 475억 달러 규모(국채 300억, MBS‧기관채 175억) 감축을 시작해 9월 최대 950억달러(국채 600억, MBS‧기관채 350억)로 확대된다.
연준은 정책결정문에서 통화정책의 기조가 적절히 강화되면 인플레이션이 2%의 목표치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면서 지속적인 인상이 적절하다고 발표했다.
팬데믹과 관련된 수급불균형, 높은 에너지 가격, 그리고 광범위한 물가압력 등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며 FOMC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상당히 유의하고 있다(highly attentive)고 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6, 7월 회의에서 0.50%p 인상이 검토되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으나 0.75%p 인상은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