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인천은 국민의힘 오세훈, 유정복, 경기도는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우세
인천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 유정복 46.0%, 박남춘 39.5%...6.5%P차
◆…오세훈 서울시장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오는 6월 1일 치러질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역시 오차범위 밖 한 자리수 차이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MBN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3일 서울·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813명, 8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서울시 응답률 6.1%, 경기도 응답률 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에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52.6%, 송영길 민주당 후보 38.6%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도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동연 민주당 후보 47.9%,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38.8%를 기록했다.
오세훈 후보와 송영길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 14.0%포인트로 오 후보가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 권수정 정의당 후보 1.7%, 기타 인물 0.9%이며, 없음 2.4%, 잘모름 3.8%로 부동층 비율은 6.2%였다.
오세훈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송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40대에선 송영길 후보 57.0%, 오세훈 후보 35.0%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선 오세훈 후보 53.6%, 송영길 후보 38.1%로 오세훈 후보가 높은 지지를 얻었다.
거주지역별로 강북서권에서 오세훈 52.8% 대 송영길 37.4%, 강북동권 48.1% 대 44.4%, 강남서권 47.8% 대 41.4%, 강남동권 66.1% 27.1%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부동산시장 안정’을 32.1%로 가장 많이 꼽았고, 서민경제 활성화 20.2%, 주거환경 개선 13.0% 등 순으로 나타났다.
◆…김은혜 의원(왼쪽)과 김동연 전 부총리 [사진=연합뉴스]
그다음 강용석 무소속 후보 5.6%, 기타 인물 1.5%이며, 없음 2.3%, 잘모름 3.9%로 부동층 비율이 6.2%로 집계됐다.
김동연 후보는 20~40대에서 각 50~60%대 지지율을 얻은 반면, 김은혜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59.3% 지지율을 기록했다. 50대에서는 김동연 후보 43.7%, 김은혜 후보 45.6%로 오차범위 내 팽팽하게 대립했다.
중도층에서는 김동연 후보 46.0%, 김은혜 후보 41.1%로 오차범위 내 4.9%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거주지역별로 남부권에서는 김동연 후보 45.3% 대 김은혜 후보 43.0%, 서남권 52.6% 대 35.3%, 동부권 49.5% 대 37.0%, 북부권 43.8% 대 39.7%로 집계됐다.
경기도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광역교통망 확충’을 23.5%로 가장 많이 꼽았다. 'GTX노선 연장 및 추가 신설'이 17.0%로 오차범위 내 차이로 그다음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고, 이어 '제1기 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이 13.5%, '수도권 접경지역 규제 완화' 12.5% 순이었다.
인천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응답률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에서, 인천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 46.0%,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 39.5%로 나타났다.
그다음 정의당 이정미 후보 4.3%, 기타 인물 2.4%이며, 없다 2.8%, 잘 모르겠다 5.1%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 6.5%포인트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인천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문제 해결'을 20.0%로 가장 많이 꼽았다. 그다음 'GTX노선 추가 신설'이 14.7%로 오차범위 내 차이로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다. 이어 '경인선 경인고속도로 인천구간 지하화' 12.9%, '제2의료원 설립·국립대학병원 유치' 10.6%, '권역별 첨단산업 집중 육성' 10.5%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90%), 유선 RDD(10%)의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 조사(ARS)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