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불안한 가격 움직임에도 기관은 '사재기'

인기 온-체인 분석가인 윌리 우(Willy Woo)는 지난 몇 주 동안 불안한 가격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현물시장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100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에게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몰려들면서 시장 움직임은 대규모 랠리를 펼치기 직전인 2020년 후반과 거의 흡사한 유형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월스트리트가 거시적 위험 회피 거래에서 선물계약을 매도하기 때문에 비트코인 가격도 횡보를 보일 수밖에 없다”라며 “그러나 기관 자금은 유례없는 속도로 현물을 구매해 콜드 스토리지로 옮기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을 2020년 4분기 공급 쇼크(부족)와 비슷하다며 급속한 조정에 직면한 주식시장과 달리 비트코인이 자산 붕괴를 피할 수 있는 능력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안전자산군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지난 몇 달간 주식시장의 안정과 US 달러 지수의 움직임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이 무너지지 않고 현재 가격을 유지한다는 사실이 현재 진행 중인 사상 유례가 없는 현물 매수에 대한 증거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투자자들이 이미 비트코인을 위험 시장에서 안전한 피난처로 여기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시장 가격에 반영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선물 매도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면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거시경제 요인. 즉 USD 달러 지수(DXY)가 심각한 저항선으로 작용하며 비트코인 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 또한 강 달러에 대한 반작용이 일어나고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나 기타 자산의 랠리를 촉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