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임기 중 사면… MB-정경심-김경수 40% 이하, 이재용 과반 찬성
정당지지율… 국힘 44.3%, 민주 32.6%
응답자 분포… 보수36.1%, 중도32.1%, 진보 24.3%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위원회에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갈무리]
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4월 29~30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 총리 후보자 인준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46.0%, 찬성한다는 의견은 36.8%로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결과가 나왔다.
한 총리 후보자의 적합도를 물었던 지난 조사 결과(적합 35.3%-부적합 35.2%, 4월 11일 공표)에 비해, 부정 응답이 10%p 이상 증가했다(35.2%→46.0%).
한 국무총리 후보자의 경우 론스타 의혹, 주미 대사 시절 공관 내 사적 모임, 공직 퇴임 후 재산 증가 등 문제 제기가 잇따르면서 반대 의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진행되는 국회 인사청문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각종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점에서 민주당 역시 반감이 높아진 상태여서 청문 과정에서 검증 요구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 특별사면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사면 대상으로 거론된 인물들의 명암이 엇갈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찬성한다는 의견이 68.8%로 반대한다는 의견 23.5%보다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40.4%, 반대한다는 의견은 51.7%로 반대 의견이 과반이었다.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사면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30.5%, 반대한다는 의견은 57.2%로 나타났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찬성 28.8%, 반대 56.9%로 반대 의견이 높았다.
윤석열 당선자의 새 정부 국정운영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 전망이 53.2%, 부정 전망 42.8%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에서는 긍정 43.9%, 부정 51.9%로 오차 범위 밖에서 부정 응답이 높았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국민의힘 44.3%-민주당 32.6%-정의당 4.3%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 없음' 응답은 14.2%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가 밝힌 자신의 정치 성향은 보수 36.1%, 중도 32.1%, 진보 24.3%였다.
이번 조사는 T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4월 29~30일 이틀간 실시했다.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 자동응답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7.4%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