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는 문제 없고, 왜 이재명 후보 출마만 논란돼야 되는가"
"공론화 과정 거쳐 당 지도부가 결정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사진=연합뉴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송영길 전 당 대표가 확정됨에 따라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전 경기지사의 차출설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전 지사의 출마설이 돌고 있는 인천 계양을은 송 전 대표의 지역구로, 지방선거와 같은날 계양을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송 전 대표는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안철수 후보도 출마설이 나오고, 유승민 후보도 대선후보로 나오는데 출마했고, 홍준표 후보도 출마한 것 아닌가"라며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 후보 출마는 문제가 없고, 왜 이재명 후보 출마만 논란이 돼야 되는가에 대해서도 의문"이라며 출마설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그 문제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서 당 지도부가 결정할 걸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지사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게 당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양면이 있기 때문에 공론화 과정이 필요할 걸로 보여진다"며 "저는 일관되게 1600만표를 얻은 이재명 후보가 제도권으로 들어오는 것이 국민통합이나 정국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남시장 차출설이 제기됐던 김병욱 의원의 지역구인 분당을 출마도 거론됐지만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소멸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KBS라디오에서 ‘성남 분당 갑 김은혜 의원의 도지사 출마로 그 지역구에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나오지 않겠느냐 하는 관측이 나오면서 경기도 이재명 상임고문도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는 질문에 "지금 국회에 벌어진 일을 수습하고 처리하기도 바빠서 그 문제까지는 깊이 모르고 또 고민도 안 해봤지만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고 본다"며 차출 가능성을 낮게 봤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민주당이 알아서 하겠지만, 어쨌든 이재명 후보가 정치적 터전이 성남 아니겠나"라며 "계양에 간다 그러면 그것은 이재명 후보가 속된 말로 분당에 출마할 용기가 없는 거 아니냐 이렇게 도발하겠다. (계양을에) 가도 되는데 아무래도 본인이 정치적 연고 이런 거 다 내팽개치고 결국에는 민주당세가 강한 곳으로 가겠다는 거 아니겠나"라며 정치적 명분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