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1분기 당기순이익 509억원…전년比 73.8%↓

한화생명이 1분기 매출액 4조602억원, 영업손실 582억원, 당기순이익 509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매출액 4조4005억원, 당기순이익 1942억원과 비교해 각각 7.7%, 73.8%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2013억원 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 전기와 비교해선 매출액은 2.3%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0.2% 줄었다. 영업손실폭은 확대됐다.

한화생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에도 신계약 APE가 증가했고 사업비 절감과 사차익관리로 보험본연이익은 전분기 대비 19.7% 증가한 2191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이차익이 감소하고 전직지원 실시에 따른 1회성 비용 발생으로 당기순이익은 별도기준 509억원이라고 덧붙였다.

수입보험료, 신계약APE는 각각 전년대비 2.2%, 16.8% 개선됐다. 반면 손해율은 전년 80.6%에서 1.1%p 오른 81.7%로 악화됐다. 운용자산이익률은 전년동기 3.83%에서 2.75%로 1.08%p 하락했고 RBC비율은 205.0%에서 161.0%으로 44.0%p 떨어졌다.

수입보험료는 저수익성 퇴직보험 물량 축소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한 3조127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개인보장성 수입보험료는 1조7851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7763억원보다 증가하며 질적 성장을 지속했다.

신계약 APE는 일반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로 41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6.8% 성장했다. 신계약가치 수익성은 56%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4.5%p 증가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2.75%를 기록했다. RBC 비율은 금리상승에 따른 매도가능증권 평가익 감소 등으로 161.0%를 기록, 전년동기와 비교해 44.0%p 하락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 및 금융시장변동성 확대로 어려운 영업환경이지만 당기순이익과 RBC 비율을 유지할 수 있게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2023년 도입될 K-ICS 제도에 맞춰 착실히 준비하고 있으며 금리 상승으로 인한 향후 신규투자수익률과 중장기 금리부보유이원의 점진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