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정호영 후보자 아들 셀프검증은 동문서답…2015년 자료 공개하라"

아들 딸 모두 부모 의대 편입학 한 경우는 정 후보자가 유일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의 아들 병역문제 셀프검증은 동문서답이라며 요구한 2015년 자료를 공개하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21일 보도자를 통해 "정 후보자는 '아들이 의료기관에 공개 검사를 받고 바로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2015년도에 '허리 디스크'가 '척추협착'으로 진단명이 바뀐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들 병역 의혹에 대해 '셀프검증'하겠다고 하시는데, 국민들은 셀프검증의 결과를 신뢰하지 못한다"며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현재 아들의 척추 상태가 아닌 2015년 4급 병역 판정시의 척추 상태"라고 못박았다.

신 의원은 "더 이상 동문서답으로 논점흐리기 하지 말라"며 "지금의 상태 결과가 2015년 척추 상태를 대신할 수는 없다. 2015년 CT, MRI 공개는 필수"라고 압박했다.

그는 "인사청문회법 12조에 의하면 위원회는 재적의원 3분의 1이상의 요구로 공직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는 어제 위원 3분의 1의 동의를 얻어 정호영 후보자 아들의 MRI, CT 영상 자료를 공식적으로 위원회 차원에서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회증언감정법 2조에 따르면 '국가 안보 등에 관련된 특별한 규정 외에는 사진 영상물 제출 요구에 누구든지 따라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고 소개하면서 "장관 후보자는 국가가 정한 기본적인 자료 요출 요구에 대해 특히 군대병역비리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영상자료제출이 개인정보라는 핑계로 미루지 말고 성실하게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 의원은 또 정 후보자의 아들과 딸 모두가 의대에 편입학 한 사례가 국립의대의 경우 유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 의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0개의 국립의과대학 학사편입생들의 부모 현황을 확인한 결과, 이중 의대편입 학생의 부모가 같은 의대 교수인 사례는 총 8명, 그중 두 자녀의 학생을 부모 의대에 편입시킨 경우는 정호영 후보자의 딸과 아들이 유일하다"며 "부모찬스를 활용하는데에도 독보적인 장관 후보자"라고 꼬집었다.

그는 오늘 아침 정 후보자는 "국민눈높이가 도덕·윤리 잣대라면 한 점 부끄럼 없다"고 밝혔는데, 최근 대구와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정호영 후보자의 해명에 대해 '충분하지 않다'는 여론이 대구는 58.7%, 광주는 80.9%에 달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