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적립성 보험 인기 ‘뚝’…보유율, 30대미만서 5년간 20%p↓

2017~2021년 기간 동안 자산적립성 보험에 대한 가계의 수요와 선호도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기간 동안 보험자산 보유율 하락폭은 30대 미만 가구에서 20.1%포인트(p)로 가장 높았다.

보험연구원은 20일 ‘가계의 자산형성을 위한 금융상품 선호도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의하면 2017~2021년 기간 동안 가계의 자산적립성 보험에 대한 수요는 점진적으로 감소했다. 보험자산을 보유한 가구의 비율은 2021년 60%로 2017년 이후 9.4%p 감소했고 보유가구의 보험자산 평균은 2021년 기준 3978만원으로 조사됐다.

적립 및 예치식 저축에서 보험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1년 기준 31.7%로 2017년 이후 8%p 감소한 반면 수시·적립·예치식 저축의 비중은 5.6%p 증가했다. 적립·예치식 저축은 전체 금융자산의 76.5%로 2021년 기준 평균 7748만원이었다.

2017~2021년 기간 보험자산 보유율과 적립·예치식 저축 대비 보험자산의 비율은 소득3~5분위, 임금근로자와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가구, 40세 미만 가구에서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보험자산 보유율과 보유금액은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소득5분위에서 79.6%, 6418만원으로 높았다. 보험자산 보유율 하락폭은 소득3분위에서 12.8%p로 가장 높았고 4분위 11.5%p, 5분위 10.5%p, 2분위 9.5%p, 1분위 2.8%p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가구는 63.1%, 6324만원의 보유울과 보유금액으로 가장 높았다. 보유율 하락폭은 상용직 임금근로자 가구가 11.3%p로 가장 높았고 임시일용직 임금근로자 가구 9.9%p,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가구 9.6%p,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가구 8.4%p, 기타 가구 2.4%p 순이었다.

아울러 보험자산 보유율은 40대가 74.7%로 보유금액은 50대가 478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보유율 하락폭은 30대 미만에서 20.1%p로 가장 높았고 30대 16.9%p, 40대 8.5%p, 50대 6.9%p, 60세 이상 3.1%p 순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동 기간 적립·예치식 저축 대비 보험자산의 비율은 소득수준·종사상지위·연령에 상관없이 감소했는데 특히 소득3분위(11.2%p), 상용직 임금근로자(9.5%p), 30대(14.4%p)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송윤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저축수단으로서 보험에 대한 가계의 수요 및 선호도 감소세가 젊은 세대와 구매력 및 소득흐름을 가진 계층에서 두드러진다는 점을 보면 향후 자산적립성 보험시장의 위축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코로나 유행 이후 40세 미만 가구의 자산적립성 보험시장 이탈과 보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급격히 감소하고 자본시장 참여가 늘어난 만큼 향후 이들 집단의 자산구성 동향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