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이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 홍준표 의원 3명으로 압축됐다.
14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광역단체장 1차 경선 후보자 등록신청을 공고하면서 3명을 대구시장 경선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대구시장 공천 경선 후보자들은 오는 15일 경선 후보자 등록을 한 뒤 16일부터 20일까지 선거운동을 실시하게 된다.
또 공천관리위원회는 "선거기간 중 TV 토론회를 개최하여 당원과 지역 유권자들이 지역 현안에 대한 개별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 제시 능력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종 국민의힘 후보자는 책임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 50%,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50%를 반영하여 선출될 예정이다.
경선 투표와 여론조사는 21~22일 이틀간 진행되며, 최종 후보는 23일 공개된다.
대구시장 지방선거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의원이 오차범위 밖 격차로 가장 앞서고 있고,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유영하 변호사의 지지율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가 KBS대구와 영남일보의 의뢰로 지난 10~11일 이틀간 대구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응답률 3.7%,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결과,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홍준표 국회의원 34.7%,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19.8%, 유영하 변호사 17.9%로 나타났다.
지방선거 감점 규정의 완화로 10%의 감점을 적용받게 되는 홍준표 의원은 이날 대구 MBC와의 인터뷰에서 "수긍은 가지 않지만 수용은 안 할 수가 없어서 수용하지만 좀 그렇다. 하지만 대세를 흔들지는 못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비췄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개 지지한 유영하 변호사와 친박계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모두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지만, 홍준표 의원의 독주 체제 가운데 단일화 여부도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