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내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에서도 홍준표 37% 독주
유영하, 출마 선언 10여일 만에 3위로 급부상
◆…대구광역시장에 공천 신청한 홍준표 의원,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오는 대구시장 지방선거전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오차범위 밖 격차로 선두를 달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를 업은 유영하 변호사의 지지율이 선두권을 향해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대구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0일 이틀간 대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5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응답률 5.08%,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p) 결과, 대구시장 적합도에서 홍준표 의원 35.9%, 김재원 전 의원 19.8%, 유영하 변호사 17.5%로 나타났다.
그다음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8.4%로 뒤를 잇고,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4.7%), 적합한 인물없음(4%), 잘 모름/무응답(4%),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 (3.1%),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당위원장 (1.7%) 기타 인물(0.9%) 등이 5% 이내 지지율 순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김 전 의원과 오차범위 밖 16.1%포인트 격차로 우위를 보였고, 김 전 의원과 유영하 변호사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국민의힘 당내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에서도 홍준표 의원 37%, 김재원 전 의원 21.2%, 유영하 변호사 19.3%로 나타났다.
홍 의원의 독주 체제 가운데 유 변호사가 출마 선언 10여일 만에 3위로 급부상한 모양새다.
유영하 변호사는 11일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개소식에서 유 변호사는 "더 이상 변방의 지방 도시가 아니라 다시 한 번 비상하는 대한민국을 이끄는 중심도시, 위대한 대구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심'을 얻고 있는 유 변호사의 지지율이 점차 대구시장 선거 판세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ARS 유·무선전화조사 방식(유선 RDD 35%, 무선가상번호 65%)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