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합당 완료 시간은 18일이지만 합당 목표시점은 15일"
정치교체 추진위 구성키로... 윤호중 "헌법개정 위한 정개특위 국회 설치에 최선"
김동연 "6·1 지선, 범 정치교체 세력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합당 수임기구 합동회의 통해 지방선거 공천 문제도 해결
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과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합당합의문 서약식을 열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새로운물결에 합당을 제안을 했고,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이를 수용하면서 합당 절차를 밟아왔다.
합의문에 따르면 양당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합당 절차를 진행하고 조속한 시일 내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진행해 오는 18일 이전 합당을 완료하기로 했다. 또 민주당과 새로운물결의 당대당 합당에 따라 당명은 '더불어민주당'으로 정하는데 합의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합당 완료 시간은 18일이지만 합당 목표시점은 15일이다"며 "부칙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당은 합당의 의미를 정치개혁에 두고 6·1 지방선거 승리의 기틀을 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은 양당 합당에 대해 "새물결과 민주당이 하나가 되기로 서약했다"며 "혁신의 새로운물결로 더불어민주당의 쇄신을 만들어내고 국민이 소망하는 정치교체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 정치를 위해 두 당이 힘 합쳐 6월 지방선거를 정치교체 출발점으로 만들겠다"며 "국민의힘이 거부하는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 역시 당력을 총동원해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올해를 제7 공화국을 개막하는 시발점으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헌법 개정을 위한 정치개혁 특위를 신속하게 국회 내 설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미래와 청년을 위해 김동연 새물결과 민주당이 새로운 가치, 비전을 공유하면서 거대한 정치교체의 대장정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정치개혁, 혁신공천을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선거를 치른 이후에 정치교체 추진과 또 그때의 가치 연대를 실천에 옮기기 위한 합당 제의와 또 정치교체 공동 추진위원회 제안을 받고 저희가 빠른 시간 내에 의사 결정을 해서 합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합당 선포식을 하게 되어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을 한다"며 "앞으로 합당 절차를 최대한 빨리 마쳐서 정치교체에 대한 연대를 추진했던 그 대선 때의 생각과 또 추진력을, 동력을 강화해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제 합당이 되면서 화학적 결합은 물론 뜻을 같이 하면서 한마음 한뜻으로 정치교체와 또 민주당이 추진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가치와 정책들을 함께 힘을 합쳐서 매진하고 또 온 힘을 저희 새로운물결 당원들도 함께 합치겠다고 약속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당은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통해 새로운물결의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 공천 문제도 논의할 계획이다.
민주당 내 광역단체장 후보자 공모는 지난 5일부터 시작돼 이날 마감되는 만큼 새로운물결 출마자에 대해 예외 조항을 둬서 추가로 후보자 자격을 부여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물결에서는 김 대표가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 민주당 내 안민석·조정식 의원과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