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文모델? 이준석 대표가 플랜 짜주는 건가"
김남국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 매우 낮아...정치적인 로드맵 그리는 상황 아냐"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비상대책위원 [사진=연합뉴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분당을 보궐 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상대방 장수에 대해서 너무 쉽게 말씀한 것 아닌가 싶다"며 "이준석 대표가 그것까지 염려를 해준다"며 선을 그었다.
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전장에서 돌아와서 갑옷 끈 풀고 있는데 다시 나가라고 하는 것 맞지 않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김병욱 의원(성남 분당을)에 (성남시장) 나와라 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 같다. 그러면 거기에 보궐이 열리게 되고, 아마 이재명 지사의 주거지가 '분당을'일 건데, 그쪽이 비니까 나가면 되지 않겠냐는 얘기인 것 같다"며 "지금 전장에서 돌아와서 갑옷 끈 풀고 있는데 다시 나가라고 하는 것 그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모델, 당대표 맡고 국회의원 하면서 차기를 준비하는 모델을 염두에 두고 나온 얘기 같다'는 진행자의 말에 "이준석 대표가 그것까지 염려를 해주고, 플랜을 짜주는 건가"라며 반문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전날(6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이기상의 뉴스공감'과의 인터뷰에서 "6월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은 굉장히 낮을 것 같다"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이준석 대표님, 6월 재보궐선거에 나올 거라고 호언장담하면서 세상 만물을 통달한 것처럼 이야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가능성이 거의 없고 매우 낮으며, 생각조차 안 하고 있다"며 "정치적인 로드맵을 그리는 상황이 아니고, 국민들의 따뜻함에 감사인사 드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지방선거에서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 8월 전당대회 당권도전, 2024년 총선 지휘에 이어 21대 대선 재도전 시나리오라는 이 고문의 복귀 로드맵은 어떻게 보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시나리오에는 나오지 않은 시나리오가 유력할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감히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도와줬던 분들에게 감사인사하고 미안함을 표시하는 것"이라며 "대개 낙선인사라고 표현하는데 아직 칩거하느라 낙선 인사를 돌아다니지 못했기 때문에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전국 지역을 조용히 돌면서 도와주셨던 분들에게 미안함과 감사함을 표시하는 일부터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