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44%, 김재원 18.3%...현역 10% 감점에도 2배 차이
유영하,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단일화 가능성 "거절할 생각은 없다"
친박 단일후보 가능성 남아 있어 향후 여론의 향방은 아직 미지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6·1 지방선거 대구시장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당페널티 득표의 10% 감산해도 20% 이상 차이가 난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경북매일신문 등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미디어에서 실시한 것으로,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대구광역시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홍 의원 44%, 김재원 전 최고위원 18.3%으로 홍 의원이 25.7%포인트 격차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 이진숙 전 대전MBC사장이 4.4%, 김형기 경북대 명예교수 2.5%, 정상환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부위원장 2.2%, 권용범 전 대구경북벤처기업협회장 1.9% 순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홍 의원의 우세가 뚜렷했다. 홍 의원 48.4%, 김 전 최고위원 23.9%으로 홍 의원이 김 전 최고위원에 비해 24.5%포인트 앞섰다.
이어 이진숙 전 대전MBC사장 4.5%, 정상환 부위원장 2.7%, 김형기 교수 2.0%, 권용범 전 협회장 1.5% 순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공천룰에 따라 현역 10% 감점을 감안해도 홍 의원과 김 전 최고위원은 거의 2배 차이가 난다.
이번 조사에서 대구시장 출마 선언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유 변호사는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 전 최고위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거절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친박 단일후보 가능성이 남아 있어 향후 여론의 향방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번 조사는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80%) 및 유선전화 무작위 추출(20%)을 통해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진행했고 림가중을 통해 가중치를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이며 응답률은 4.0%이다. 자세한 내용은 폴리뉴스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