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담배세금 인상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50대 33.2%까지 높아지던 흡연율, 60대 16.2%로 낮아져
흡연자 1일 평균 흡연량은 10.6개비, 50대는 13.2개비
한국갤럽이 조세일보 의뢰로 전국의 20~60대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담배세금 인상에 대한 대국민 인식’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20대에서 50대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흡연율이 높아지고 1일 흡연량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흡연율은 22.5%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남자가 35.5%, 여자가 8.8%의 흡연율을 보였다. 흡연자는 평생 5갑이상의 담배를 피웠고 현재 담배를 피우는 자로 정의했다.
연령대별 흡연율은 20대가 14.1%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고, 30대가 18.6%, 40대가 26.9%, 50대에 와서는 33.2%로 피크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의 경우 16.2%로 흡연비율이 급격히 낮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흡연자들의 흡연량은 1일 평균 10.6개비의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11.7개비 여자는 6.1개비를 각각 피웠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6.7개비로 가장 적은 양을 피웠고 30대가 9.1개비, 40대 11.0개비, 50대가 13.2개비를 피웠고 60대는 11.7개비로 양이 다소 줄어들었다.
전체 응답자의 16.4%가 전자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담배의 경우 40대가 21.7%로 가장 높은 소비율을 보였고 50대가 18.3%로 뒤를 이었다. 20대는 13.5%, 30대는 13.8%, 60대 12.0%순으로 전자담배를 피운다고 응답했다.
담배를 피우다가 끊은 금연자의 경우 담배를 피우지 않은 기간이 평균 156개월로 약 13년정도의 금연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가 173개월로 여자의 113개월보다 금연기간이 길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금연기간이 길어 60대의 경우 금연 기간이 221개월로 가장 길었고 50대는 164개월로 집계됐다.
2015년 이후 동결된 담뱃값 인상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의 66.3%가 "찬성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담뱃세 인상에 찬성하는 응답자의 68.5%가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을 보였고, 10.1%는 국가세수증대를 위해 담뱃값을 올려야 한다고 답했다.
담뱃값을 올리는 방식에 대해선 응답자의 63.6%가 ‘물가 등을 고려하여 매년 점진적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여 ‘지난 8년간 올리지 못한 담뱃값을 일시적으로 한번에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 36.0%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최근 전국의 20~60대 남녀를 대상으로 이메일을 활용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