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메가시티 사무소 유치', 'BTS 정국 거리 조성' 등 공약 내놔
◆…손상용 국민의힘 부산북구청장 예비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북구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있다.[사진=이채열 기자]
현재까지 국민의힘 소속 북구청장 예비후보자들은 4명으로, 현 구청장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명희 구청장과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5~7대 부산시의원 출신인 손상용 북구청장 예비후보는 "북구에서 태어나 북구가 키워준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북구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기 위해 나왔다"며 북구청장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손 예비후보는 북구를 진단하면서 "우후죽순으로 난개발돼 '베드 타운'이 된 곳이 북구이다. 공장도 회사도 하나 없는 곳이며, 재정자립도 또한 12%로 전국 최하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랜드마크라든지 기반시설이라든지 모든 게 너무 부족하다. 북구 하면 떠오로는 게 하나도 없다"고 탄식하며 "그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해결하기 위해 나왔다"며 거듭 밝혔다.
그러면서 현 북구의 행정을 평가했다. 그는 "현 구청장의 열정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북구 명칭 개칭 문제, 행정적인 인사 문제"로 인한 잡음에 대해서는 경계했다.
그리고 북구 명칭 개칭 문제에 대해 "예산을 낭비하고 주민들의 원성을 산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고, "공무원은 청장을 보고 일하는 게 아니다. 공정성과 객관성을 가지고 주민을 보고 일하는 것이 공무원"이라며 인사 문제에 대해서도 살을 날렸다.
이어 손 예비후보는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북구의 발전 계획을 전했다. 그는 부울경 메가시티 통합 청사 유치, 낙동강 200만 리버시티, RE100을 활용한 생태 관광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먼저 "부울경 메가시티 통합 청사 유치만 된다면 최고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통합 청사가 유치됨으로써 낙후된 북구청사, 열악한 보건소 문제를 비롯해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 창업센터 등 북구의 당면한 과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북구, 강서구, 사상구, 사하구와 더불어 양산, 김해 등 낙동강을 끼고 있는 6개 시군을 합하면 인구수가 200만이라며 "낙동강 200만 리버시티를 통해 공생과 공존을 할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리버시티와 연계한 RE100 활용 방안을 이야기했다. "친환경적인 생태 관광, 거기에 수상 무대를 이용한 공연 및 오페라를 통해 북구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주민들의 자긍심과 자존심을 높여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문화, 체육, 여가, 레저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강변창조도시를 건설해 사람들이 북구로 올 수 있게끔 하겠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그리고 금곡 일대에 '북구형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해 청년, 신혼부부, 서민층을 대상으로 내집마련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특히, 손 예비후보는 "BTS 멤버 중 정국이, 만덕 출생이다. 하동에서 정동원 길을 만들었듯이, 만덕에서 덕천 로타리에 이르기까지 '정국 거리'를 조성하고 싶다. 물론, 소속사 등과 논의 과정을 거쳐야겠지만, 만약 이 계획이 실행되면 이 지역이 활력으로 넘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진 의향을 강하게 내비쳤다.
그 외에도 여성들의 안심 귀가를 위한 셉테드, 방과후 돌봄을 이용한 일자리 창출, 주민을 위한 글램핌장 건설 등을 통해 많은 분들이 떠나지 않고 찾을 수 있는 북구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손 예비후보는 "아무리 좋은 마인드로 좋은 정책을 펼치고자 해도 결국은 예산 문제로 귀결된다"며 "누구보다도 중요한 예산을 많이 가져올 수 있는 적임자가 바로 자신"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12년 동안 부산시장을 비롯한 부서장, 실무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왔다"며 "지금도 지역에 문제가 생긴다든지 민원이 발생하면 그분들과 소통을 많이 한다"고 자신의 소통 능력을 강조했다.
손 예비후보는 "아침에 부산시에 출근해서 부산시청에서 퇴근하겠다는 각오로, 각 실국을 돌면서 북구의 어렵고 힘든 부분을 호소하겠다.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해결하고 정말 꼭 가서 해야 될 부분은 서슴지 않고 나서겠다. 결국에는 가장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예산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