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尹 갈등 尹책임 50.7%...지방선거 지지정당 접전[미디어토마토]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이른바 신구 권력 갈등에서 윤 당선인의 책임이 더 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또 6월 지방선거 지지정당에 대한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43.8%, 국민의힘 41.9%로 오차범위 내 격차로 초접전이었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양일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응답률 8.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에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갈등에 대해 '윤 당선인의 책임이 더 크다' 50.7%, '문 대통령의 책임이 더 크다' 42.9%로 나타났다. 그 외 '잘 모름'은 6.4%였다.
  연령별로 보면 20대(44.9%)와 60대 이상(57.8%)은 문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고 응답했고, 30대(53%), 40대(68.3%), 50대(60.7%)에서는 윤 당선인의 책임이 크다고 본 응답이 더 많았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76.9%가 '문 대통령의 책임이 크다'고 응답했고, 진보층에서는 84.6%가 '윤 당선인의 책임이 크다'고 응답했다. 중도층에서는 '윤 당선인의 책임이 크다'고 한 응답이 51.9%로 '문 대통령의 책임'이라는 응답(37.6%)보다 많았다.

'윤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임기까지는 문 대통령이 행사해야 한다'는 응답이 53%로 더 많았다. '윤 당선인의 요청대로 행사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40.4%를 기록했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임기까지는 문 대통령이 행사해야 한다'는 응답이 50~60% 넘게 나왔다. 60대 이상에서는 '윤 당선인의 요청대로 행사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58.9% 나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대한 평가는 '잘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46.2%로 더 많았다. '잘하고 있다'는 29.6%, '보통 수준' 17.7%, '잘 모름' 6.5% 순으로 나타났다.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장관의 수사권폐지'에 대해선 '폐지해야 한다' 38%, '폐지하면 안 된다' 41.1%로 오치범위 내 격차로 접전을 보였다. '잘 모름' 20.9%로 나타났다.

'차기정부에 어느 정도 기대를 갖는가'라는 질문에 '기대가 높다'는 응답은 46.4%, '기대가 낮다'는 응답은 50%로, 역시 오차범위 내 격차로 팽팽하게 대립했다.

'다음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실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더불어민주당 43.8%, 국민의힘 41.9%로 오차범위 내 격차로 접전 양상을 보였다. 앞으로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선에 이어 또 한 번의 접전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다음 정의당 3.2%, 기타 정당 1.7%, 없음 7.9%, 잘 모름 1.6%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30대(45.4%)와 40대(60.3%), 50대(49%)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60대 이상(57.3%)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20대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42.6%, 국민의힘 후보 39.7%로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여 팽팽하게 대립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를 80.4%, 진보층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77.1% 지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후보 45.7%, 국민의힘 후보 31%로, 민주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란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