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저작권, BTS관련 매출·오징어게임 등 드라마 성공 영향 7.5억달러 흑자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한국은행은 25일 ‘2021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서 지난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지식재산권 무역수지가 전년 20억2000만달러 적자보다 19억9000만달러 줄어든 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산업재산권이 22억1000만달러 적자를 보인 반면 저작권은 24억5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산업재산권은 특허 및 실용신안권을 중심으로 적자를 보였고 저작권은 연구개발 및 SW 저작권과 문화예술저작권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산업재산권은 현지법인 등에 대한 특허 및 실용신안권 등의 수출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며 “저작권은 문화예술저작권이 BTS관련 매출, 오징어게임 등 드라마 성공으로 상반기 3억3000만달러, 하반기 4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연구개발 및 SW 저작권 수입도 늘면서 전년대비 흑자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기관형태별로 보면 국내 대기업과 국내 중소·중견기업은 각각 35억6000만달러, 4억1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고 외국인투자 대기업은 2000만달러로 흑자 전환했다. 반면 외국인투자 중소·중견기업은 40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박 팀장은 “국내 대기업은 연간 기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전기전자제품 제조기업의 데이터베이스 수출과 자동차 제조업체의 해외현지 법인거래에서 영업권 관련 수출이 증가했고 실용신안권 수입도 늘었다”며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흑자폭이 축소됐는데 이는 흑자를 내고 있던 게임관련 회사들이 국내 대기업이나 외국인투자 중소·중견기업으로 이동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11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으나 서비스업은 11억3000만달러로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됐다. 제조업은 자동차·트레일러, 전기전자제품, 화학제품·의약품 등이 흑자를 보였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 도매 및 소매업 등이 적자를 기록했다.
거래상대방 국가별로 보면 미국 30억3000만달러, 영국 9억9000만달러, 일본 5억8000만달러 등에서 적자를 보였다. 반면 중국 25억8000만달러, 베트남 19억2000만달러 등에서는 흑자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