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비트코인 일봉차트. 사진=업비트 화면캡처
비트코인 가격이 전날 뉴욕증시에서 지난주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1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는 소식에 고용개선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9% 넘게 급등한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미 기술주가 일제히 반등한 데 힘입어 5300만원 선 안착에 성공했다.
비트코인은 25일 오전 6시 현재 전날보다 3.62% 상승한 4만38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4.12% 오른 3103달러의 시세를 보였다. 이어서 바이낸스코인 2.27%, 리플 1.90%, 에이다 9.89% 각각 값이 올랐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74% 상승한 5304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1.49% 오른 37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전날과 같은 1020원을 기록했고, 에이다 4.44%, 솔라나 6.76% 각각 오름세를 보였다.
전일 뉴욕증시는 S&P500가 1.43% 상승한 4520.16에, 나스닥은 1.93% 오른 1만4191.8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 비트코인의 등락과 빅테크 주식 가격의 오르내림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빅테크 5곳의 주가는 애플 2.27%, 테슬라 1.48%, 마이크로소프트 1.54%, 엔비디아 9.82%, 구글 2.38% 각각 값이 뛰었다.
◆…업비트 비트코인 주봉차트. 사진=업비트 화면캡처
일봉차트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60.58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장은 상대강도지수가 20에 가까울수록 과매도 상태로 간주되며 80에 다다를수록 과매수 구간으로 여겨진다.
한국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5304만6000원으로 일봉차트의 20일 이동평균선 4972만7600원, 50일 이동평균선 5003만9040원의 상단에 놓여있다.
◆…업비트 비트코인 60분봉차트. 사진=업비트 화면캡처
21일 다인인베스트 연구소는 비트코인 가격이 저항선인 5378만8000원을 돌파하면 반등에 따른 추세전환이 예상되며, 4929만3000원의 지지가 깨지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우크라 전쟁 초기 급락했다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다시 회복했다. 푸틴의 핵 위협에 다시 하락했지만 SWIFT 퇴출 조치로 루블화 폭락을 겪은 러시아인들이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선택하면서 폭등했다.
최근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가상화폐도 포함될 것이라는 소식에 내림세를 보였지만 미 행정부가 가상화폐 행정명령을 내리자 급등했다. 이후 미 CPI ·휴전 협상 결렬 소식에 상승분을 반납했지만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발표하자 불확실성 해소에 값이 뛰었고 25일 시세는 5300만원대에 형성됐다.
◆…비트코인 시가총액과 실제 총액의 비율. 사진=코인매트릭스 화면캡처
가상자산 업계 보고서 코빗 리서치에 의하면 시가총액은 현재의 시장 가격을 모든 코인에 일괄적으로 적용하여 코인의 가치를 평가한다. 반면, 실제 총액은 각 코인이 체인상에서 마지막으로 거래됐을 당시의 시가를 적용하여 가치를 평가한다.
◆…거래소에서 입출금되는 비트코인 수량 추이. 사진=크립토퀀트 화면캡처
가상자산 분석 업체 트레이딩뷰에 의하면 전체 가상화폐 중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을 의미하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2.65%를 기록했다. 이어 스테이블 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의 경우 이더리움은 19.06%, 바이낸스 코인은 3.50%, 리플은 2.07%, 에이다는 2.01%를 차지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40점(공포)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은 극단적 공포에 빠지며 100에 가까울수록 지나친 낙관 심리를 가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