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 사진=카카오페이 제공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내정자가 자사 주가가 20만 원이 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약속했다.
카카오페이는 신원근 대표 내정자가 ▲재발방지를 위한 매도 제한 ▲재매입 및 이익 환원 ▲책임경영 및 사회적 책무 강화 ▲충실한 의무이행을 위한 재신임 절차 등을 골자로 하는 신뢰회복을 위한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카카오페이 신뢰회복협의체의 합의 사항이다. 협의체 위원장인 배영 포항공대 교수를 비롯해 신원근 대표 내정자, 카카오페이 임직원, 카카오 노동조합 크루유니언이 협의에 참여했다.
신 대표 내정자는 신뢰회복을 위해 자사 주가가 20만 원에 도달할 때까지 연봉 및 인센티브 등 모든 보상을 받지 않고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신 내정자를 포함한 기존 경영진 5인이 반납한 작년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는 카카오페이 임직원 보상 재원으로 보탤 계획이다. 경영진 5인은 주식 재매입에 법적 제약이 없어지는 시점부터 올해 내 분기별로 회사 주식을 재매입하고 이후 매도 시 주가와 매입 주가 간의 차액은 전부 환원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월 카카오에서 발표한 주식 매도 규정에 따라 상장 이후 대표이사는 임기 2년, 경영진은 1년간 매도를 금지했다. 한편 이번 실행안으로 매도 가능 물량에도 제한을 뒀다. 주식 매도 시에는 1개월 전 매도에 관한 정보를 회사와 카카오 공동체얼라인센터에 공유해 사전 리스크를 점검하는 등 자체 가이드라인을 따를 예정이다.
신원근 대표 내정자는 “신뢰회복협의체와 함께 카카오페이의 신뢰회복을 위한 실행 방안을 마련했다”며 “책임경영을 강화하여 대내외적 신뢰를 회복하고 회사가 제2의 성장을 이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