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 마련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실에서 위원회 인선과 업무추진 현황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오는 5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린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오후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회의사당 앞마당, 서울광장, 국립박물관, 용산시민공원 등에 대한 현지 타당성 조사를 체계적으로 한 결과, 그리고 코로나 19 방역체계 및 우천시 등 (조건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끝에 국회의사당 앞마당을 당선인에게 추천해 오늘 결심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2월 25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렸던 제18대 대통령 취임식(왼쪽 사진)과 지난 2017년 5월 10일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열렸던 제19대 대통령 취임식 모습. [사진=연합뉴스]
준비위는 취임식을 최대 5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진행하되 우천시에는 국회 중앙홀에서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겠다는 방침이다.
박 위원장은 "겨울에 개최된 기존 선례와는 달리,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 5월 10일에 개최되는 첫 대통령 취임식을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한다는 상징적 의미, 대규모 수용능력과 접근성, 국민 불편 최소화, 기상 악화 시 실내 사용 가능 등 후보자 후보지 중 가장 적합한 곳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인이 5년간의 국정을 이끌 철학과 비전, 그리고 목표를 담아내는 대통령 취임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대통령 취임 행사가 당선인의 핵심 가치인 공정과 상식의 회복 그리고 통합의 메시지가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위원장 포함 8명의 준비위원과 ▲취임사 준비위원회 ▲취임식 기획위원회 ▲국민통합초청위원회 등 세 개의 소위원회로 구성된 취임준비위원회 인선안을 발표했다.
취임준비위원회 부위원장으로는 ▲우동기 대구카톨릭대학교 총장이 선임됐다. 박 위원장은 "제가 호남 출신이라 동서화합의 상징적 의미를 고려해서 영남 출신으로 대구시 교육감을 지내고 영남대학교 총장도 역임하시고 현재 대구 가톨릭대학교 총장으로 계시는 우동기 박사님을 추천해 당선인의 재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위원으로는 ▲서일준 의원(인수위원회 행정실장) ▲박수영 의원(당선인 비서실 특보) ▲김희곤 의원(국회 정무위 간사) 등 국민의힘 의원 3명과 ▲임기철 전 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 ▲이미현 전 국민의당 비례대표 예비후보 ▲이도훈 홍익대학교 부교수(당선인 비서실 특보) 등 6명이 선임됐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 취임식 총감독'을 맡게 된 이도훈 특보와 관련해 "우리나라 최고 연출감독으로서 평창동계올림픽 연출을 비롯해 크고 굵직한 규모의 국내외 행사들을 기획하고 연출하면서 이 분야의 탁월한 존재감을 보여주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취임사 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는 ▲이각범 카이스트 명예교수(김영삼 정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부위원장에 ▲이재호 극동대학교 교수(전 동아일보 논설실장·전 한국출판문화진흥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위원으로는 ▲유헌식 단국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전 헤겔학회 회장) ▲곽진영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장(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류제승 한국국가전략연구원 부원장(전 육군 8군단장·예비역 중장)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전 국가안보실 정책자문위원) ▲고민희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부교수(이화여대 기획처 부처장) ▲강성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고려대학교 경제연구소장) ▲송경진 (사)혁신경제 상임이사 겸 사무총장(전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이슈센터장) ▲이용환 한반도선진화재단 사무총장(전 전경련 국제경영원 전무) ▲박철우 한국공학대학교 특임부총장(국가과학기술심의회 전문위원) ▲박현 여의도클럽 방송인단체 이사(전 광주MBC 정치부장) ▲김제두 전 윤석열 대통령후보 특별보좌역(전 국민의당 대변인) ▲전승철 서울외국환중개 대표이사(전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장) ▲정용화 코리안드림네트워크 이사장(전 대통령실 연설기록비서관) ▲임기철 (주)기술과 가치 고문(전 청와대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 등 14명을 선임했다. 간사에는 ▲이윤식 여의도연구원 정치외교안보실장(전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행정관)을 임명했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 취임식의 꽃은 대통령 취임사이다. 취임사 준비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서 16인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취임사 준비위원장으로 선임한 이각범 교수에 대해선 "국가정보화 사업 추진을 통해 세계적 IT 강국에 오를 수 있도록 기반을 구축한 분"이라며 "당선인의 국정철학을 깊이 있게 이해하면서 비전과 희망을 심어주는 최고의 취임사를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취임식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는 ▲김수민 전 의원(전 국민의힘 홍보위원장) ▲부위원장으로는 홍대순 글로벌전략정책연구원장(전 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이 선임됐다.
박 위원장은 "대통령 취임식 행사는 이동훈 특보가 총감독을 맡고 있는데 위원회 차원에서 총감독을 지원하고 자문하는 역할과 기능을 담당하기 위해 취임식기획위원회를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민통합초청위원회 위원장으로 ▲김장실 전 의원(문체부 제1차관·전 예술의전당 사장), 부위원장에 ▲문숙경 장애인공공재활병원 추진위 위원장(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이 각각 선임됐다.
국민통합초청위원회는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지역별, 계층별, 직업별, 세대별, 청년·여성, 그리고 보수진보의 벽을 넘는 '스토리 텔링'이 있는 '특별초청국민그룹(500여 명)'을 발굴하고 선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