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 4년을 더 허비할 수는 없다" 전북의 항로 바꿔야
"송하진 지사, 후배에게 물려주고 전북의 원로로 남아야"
전북·새만금 특별자치도, 에너지 대전환 그린수소산업 등 7대 공약 발표
◆…전북도지사 출마 선언하는 김관영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 전 의원은 "지금 이대로 4년을 더 허비할 수 없다. 똑같은 길, 똑같은 방식, 똑같은 지방정부를 12년 동안 반복할 수 없다"며 "이대로는 안된다. 이제 전북의 항로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의 강점이 국회, 중앙정부, 법조계, 경제계를 두루 망라한 리더십이라며 전북을 만들 '유능한 경제 도지사'의 비전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군산 출신으로 군산제일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사법고시, 행정고시,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고, 기획재정부 공무원,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재선 국회의원과 교섭단체 원내대표를 역임하며 중앙정부, 국회, 경제계와 법조계 등에서 두루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이재명 후보 선대위 국민통합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원내대표 시절, 당파와 이념, 진영을 넘어 '통합과 협치의 정치'를 추구하면서, 말이 아니라 결실을 거두는 변화를 이끌었다"고 말하고 "행정고시 합격 후 기재부 근무경험, 현재 중앙정부 각 부처 최고의 요직에서 활약하는 행정고시 동기들과의 끈끈한 인맥도 전북을 위해 선용 될 인적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전북의 과제를 대한민국의 과제로 만들고 대통령과 국회를 설득해 움직을 수 있는 힘, 전북이 글로벌 모델로 설 수 있게 하는 힘이 필요하다"며 "젊고 유능한 경제 도지사 김관영이 해내겠다"라고 했다.
공약으로는 ▲ 전북·새만금 특별자치도로 발전하는 전북 ▲ 애너지 대전환과 그린수소산업을 이끄는 그린 뉴딜 ▲ 농생명산업의 메카, 농생명산업의 수도 ▲ 잃어버린 자동차 산업과 조선 부활 ▲ 새로운 한반도 관광벨트로 성장 ▲ 제3금융중심지 조성 ▲ 공공의대 설립 등을 약속하면서 "전북의 꿈과 미래를 향해 아낌없이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전의 민주당 탈당 이력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린다"며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호남이 어떻게 변화해야 할 것인가 하는 것에 고민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전북, 변화하는 호남은 민주당 재집권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라고 강조했다.
3선 출마가 예상되는 송하진 지사에 대해서는 "전주시장과 도지사 16년 동안 상당한 평가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면서도 "기업유치에 관한 열정에 부족하다. 전북의 태도는 안이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들의 창의성을 다시 세우고 도민의 열정을 모아내는 도정이 필요하다"며 "송 지사가 이제는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전북의 원로로 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 의원은 "새로운 전북을 향한 도전에 함께 시작해 달라"고 말하고 "새로운 전북, 젊고 유능하고 힘 있는 도지사 김관영이 해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전북도지사 선거에는 민주당에서 김 전 의원을 비롯해 김윤덕(전주갑) 의원, 송하진 지사,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의원 등이 공천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국민의힘에선 김용호 남원·임실·순창 당협위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