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라고 요구 있을 수도"
우상호 "아무리 후보가 없다고...이기는 것만이 목적인가"
◆…[사진=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방송화면 갈무리]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서울 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우 의원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 김어준 씨가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와 관련해 "이재명 고문이나 이낙연 고문, 이런 분들의 역할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우 의원은 "대통령 후보로서 선전하신 분이 바로 이어서 서울시장에 나간다? 그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김 씨가 "그런 이야기가 당내에 있긴 있나"라고 묻자 우 의원은 "없다. 김어준 총수에게 처음 들었다"며 "아무리 후보가 없다고 대통령 후보로 직전에 나가셨던 분을 서울시장으로 나가라고 하는 게 말이 되나. 말이 안 된다. 이기는 것만이 목적인가. 그건 아니다"라며 거듭 강조했다.
김 씨가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내라고 요구가 있을 수도 있다"고 재차 말을 잇자 우 의원은 "그러면 이재명 후보를 서울시장으로 격하시키고 다른 사람이 다음 대통령에 나가야 되겠나.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재차 반대 의사를 비췄다.
이에 김 씨가 "이재명 후보를 서울시장으로 꼭 나가라는 말이 아니고, 제 말은 이재명 전 후보나 아니면 이낙연 전 후보의 지방선거에서의 역할이 어떻게 되냐는 거다"라고 묻자 우 의원은 "그런 문제를 후임 지도부 체제가 정비돼야 당내 논의를 거쳐서 정리해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다시 김 씨가 "그런데 시한상으로 보자면 이번 주까지 이낙연 고문이나 이재명 후보가 서울로 이사 와야 된다. 만약 그런 가능성이 있다면"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이에 우 의원은 "이낙연 전 후보는 원래 집이 종로다"라며 "자꾸 이재명 후보 생각하셔서 그런가 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지금 보면 서울시장, 경기지사 누가 나가느냐 하는 문제는 아직 당내에서는 논의가 설익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