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가상화폐 합법화는 시장 추세 신호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엘살바도르에 이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법정 통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을 지원하기 위한 가상화폐 기부가 증가함에 따라 자국 내에서의 가상화폐 합법화를 위한 법안에 서명한 것으로 나타나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상화폐가 우크라이나 공식 통화는 아니지만 법적으로 합법화되었기 때문에 광범위한 유통과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이는 곧 가상화폐의 채택이 그만큼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시장에 우호적일 수밖에 없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러한 움직임은 러시아 침공에 대항하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가상화폐 기부가 급증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블록체인 분석회사 엘립틱(Elliptic) 분석에 따르면 개전 후 우크라이나에 기부된 가상화폐는 6000만 달러 상당을 초과하고 있다.

가상화폐 시장의 변동성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세계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형소에 비해 변동성이 늘어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복이 계속될 것으로 전만하고 있다. 따라서 작은 움직임에 편승하지 말고 장기적이고 거시적 관접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월24일 러시아 침공과 함께 20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인이 사망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피난 행렬에 나선 것도 주식시장과 함께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여러 요인 중 하나로 광범위한 채택과 주식시장과의 연계성 강화로 인해 국제 분쟁의 불길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비트코인은 시장에서 절대적 위치를 차지하는 가상화폐로 시장의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상승 흐름을 탄 것은 눈여겨 볼만한 가치는 있지만 어느 방향으로든 가볍게 받아들여서는 안 되며 정상적 움직임의 하나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