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인수위 산하에 '지역균형발전TF' 설치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진지한 접근과 해법 필요"
"인수위 인선, 내주 완료가 목표... 원칙은 '시스템'"
"관저, 다양한 장소 검토 중... 14일 '통의동시대' 시작"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윤 당선인이 우리 당 소속 광역단체장들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진지한 접근과 해법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받고 결단에서 나온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전국 17개 시도청 협조가 구해지는 대로 파견을 받아 균형발전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새 정부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전국에 산재한 지역 주민의 목소리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하게 듣지 않고 수렴해 국가균형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는 게 당선인의 의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지금까지의 선거 과정에서 보면 부동산, 일자리, 교육 그 어느 것 하나 없이, 민생의 지나친 수도권 집중화로 인해 수도권 외에 다른 지역 분들이 겪고 있는 불편이 적지 않았다"며 "국가란 어느 특정한 지역이 아니라, 고른 균형 발전으로 인해서 발전과 미래를 도모할 수 있다는 원칙 하에 시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또 "일단 '청와대개혁특위'는 당선인 산하에 두고, '국민통합특위'는 당선인 직속이다. 코로나위기대응TF'와 '지역균형발전TF는 인수위 조직으로 편입되고 있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는 당선인 비서실과 집무실, 그리고 인수위 3개 분과(▲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공간상 제약으로 인해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 ▲경제1 ▲경제2 ▲사회복지문화 ▲과학기술교육 분과가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인수위 인선, 다음주 내 완료가 목표... 원칙은 '시스템' 인선"

인수위 인선과 관련해선 "이르면 다음주 내로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인수위원장이나 부위원장 인선이 선결돼야 한다. 내일 오후 안으로 말씀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수위 자체에 인사검증팀을 가동한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선 "검증은 과거 정부에서도 해왔고, 저희도 당연히 준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내 편 챙기는 '정실인사'나 실력과 관계없는 '밀실인사'가 국민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 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룰(rule) 위에서 당당하게 경쟁하고 실력과 능력이 있다면 그에 합당한 보상을 하는 것, 패했다 하더라도 따뜻하게 보듬고 패자 부활 기회 주는 것이 당선인이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모습"이라며 윤 당선인의 '시스템 인선' 원칙을 강조했다.

이어 "넓게 크게 인재를 고루 발굴하되, 실력과 능력을 겸비한 분들로, 성과로서 국민의 민생을 나아지게 할 수 있는 분들로 인수위를 구성하겠다고 하는 게 이번 인선을 대하는 원칙이자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관저, 다양한 장소를 두고 검토 중... 14일 통의동 시대 시작"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관저로 삼청동 총리공관, 용산 장관공관과 참모총장 공관 등이 다양하게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대통령 집무실이 마련돼야 하므로, 관저도 조속히 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관저는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장소를 두고 검토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청와대 지하 벙커의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유지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선 "전시상황에 준하는 비상체제를 발동해야 할 때 대통령이 있어야 할 곳에 대해서는 사실상 내부 시나리오를 거친 상태"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다음 주 월요일에는 본격적인 통의동 시대가 시작된다"며 "윤 당선인이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되는 당선인 집무실로 출근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