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바람 연금 시범 실시해 도민 기본소득 보장"
"국정 운영은 초보 아마추어들의 연습장 아냐"
"안보 핵심은 상대 위협 최소화, 대응력 최대화, 왜 위험 자극하나" 尹 비판
"정치교체 이뤄 대통합의 정치 반드시 해내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7일 제주시 동문시장 인근 광장에서 열린 '놀멍쉬멍 평화 제주! 느영나영 모두를 위해 이재명!'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출처=JTBC방송화면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7일 제주도를 찾아 "제주도에서 이기면 언제나 그 사람이 승리했다"고 지지를 호소하며 "햇빛과 바람으로 제주 도민들의 기본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햇빛·바람 연금을 시범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7일 오전 제주 동문 로터리 현장 연설에서 "제주는 바람도 많고 햇볕도 좋아, 바람과 햇빛은 미래 재생에너지 사회, 탈탄소 사회의 정말 소중한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신안군수가 신안군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만들면서 외부 외지업체가 아니라 해당 지역 주민들이 지분을 갖게 조례를 만들어서, 태양광 발전에서 생기는 소득 일부를 주민들한테 나눠주겠다 했더니 인구가 몰려와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난다"며 전남 신안군의 태양력 발전 시설 운영 사례를 설명했다.
이어 "신안이 섬으로만 만들어진 곳이다. 모든 섬이 인구가 빠져나가 소멸한다고 걱정하는데 유일하게 신안군에는 인구가 늘어난다"며 "너무 많이 와서 30대가 오면 바로 연금을 지급하고, 40대가 오면 1년, 50대가 오면 2년, 이렇게 3년 지나야 연금 지급하는 것으로 차등을 둘 정도로 신안 주민들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태양광에 더해 바람 즉, 해상 풍력 발전을 시작하면 해당 지역 주민들은 기초연금에, 농어촌 기본소득에, 햇빛·바람 연금을 더하면 노후 걱정을 거의 할 필요 없는 미래가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다"며 "제주도는 훨씬 바람도 햇빛도 좋기 때문에 제주도민들 행복한 미래에 살게 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또 "제주도가 환경·평화·인권의 도시다. 다시는 4·3과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는 통합된 나라, 증오와 분열, 살상이 없는 제주도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며 "정말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 경제 아니겠나. 리더 한 사람의 의지와 역량에 따라 흥망, 극대극의 상황이 벌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은 초보 아마추어들의 연습장이 아니다"며 "이 복잡한 국제사회에서 외교·안보·국방·경제·사회·교육·문화·체육 등 엄청난 국정과제들을 수행하는데 무능하고 무책임하면 어떤 결과가 빚어질지는 분명하다. 우리의 선택은 분명해 유능하고 충실한 국민의 일꾼 대리인이 필요하다. 대통령이 될 사람이 국정을 모르고 경제를 모르는 것은 자랑이 아니라 이 나라를 위기에 빠뜨리는 죄악"이라며 윤석열 후보를 겨냥했다.
이에 더해 "우리가 10대 경제 강국이라고 하지만 복지 수준은 세계 30위다. 나라만 부자가 될 것이 아니라 국민도 부자라야 하고, 골목경제·지역경제도 살아야 하고, 수도권·지방도 함께 성장 발전해야 하고, 노동자·여성·남성도 차별 없이 동등하게 대우받는 나라(가 돼야 한다)"며 "앞으로 세계 5강의 경제 강국으로 성장해 갈 때는 성장의 기회도, 경쟁도, 경쟁의 결과도 공정하게 나누면서 지금 엄청나게 벌어진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하고 줄여가야 된다"고 자신이 책임 있는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했다.
또 "경제라고 하는 것은 묘해서 현재의 상황이 아무리 좋아도 미래가 불확실하면 죽는다. 한반도가 남북이 갈려 남북이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언젠가 전쟁이 다시 개시될 수 있다는 작은 가능성 때문에 똑같은 기업들이 다른 나라보다 60%밖에 평가받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 필요도 없는 사드 사겠다고 1조5천억원 쓰겠다. 선제타격한다고 괜히 쓸데없이 큰소리만 뻥뻥 쳐서 결국은 갈등을 유발하지 않나"며 "오죽하면 미국 재야에서 한반도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고 걱정하겠나. 안보의 핵심은 상대의 위협을 최소화하고 우리의 대응력을 최대화하는 것이다. 왜 상대의 위험을 자극하나"라며 윤석열 후보의 사드 공약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아울러 "이재명은 172석의 안정적인 의석을 가지고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해 나갈 것"이라며 "이재명이 확실하게 정치교체를 해내 정치교체의 토대 위에서 정치 세력들이 대의에 동의하면, 국가 경영에 모두가 참여하는 통합의 정부, 진영·이념·사상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라면 국정에 참여해서 함께 역할을 하고, 결과에 대해서 국민에게 책임지는 대통합의 정치를 반드시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