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춘천 유세, "나라에 돈이 없는 게 아니라 도둑이 너무 많다"

"도둑이 도둑 잡는 사람한테 도둑이라고 뒤집어씌워, 이게 정치"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춘천 유세에서 "도둑이 너무 많을 뿐 아니고 도둑이 선량한 도둑 잡는 사람한테 도둑이라고 뒤집어씌운다"면서 "이게 정치"라고 말했다.

그는 "똑같은 성남시 예산을 가지고 빚지거나 세금을 안 올리고도 전임 시장이 맡긴 7천285억원 부채를 3년 6개월 만에 대부분 정리하고 현금 5천억원을 갚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자기 사욕, 제 주머니를 채우다가 그거 막는 선량한 정치인을 뒤집어씌우고 퇴출, 좌절시키고 국민을 위해 정치하는 게 아니고 자신을 위해 정치하는 이런 잘못된 정치가 결국 우리 삶을 이 정도밖에 못 만든 것"이라며 "정치만 똑바로 하면 나라를 완전히 새롭게 만들 수 있다"고 정치 개혁을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세금을 더 걷기를 하느냐"고 반문한 뒤, "있는 세금 가지고 제가 성남시장 때도 전국에서 유명한 복지를 하지 않았느냐. 세금 떼먹은 것만 갖고도 경기도에서 1조3천억원 가량을 2~3년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2030 청년층을 겨냥해 "청년들이 일자리도 구하고 집도 구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을 수 있도록, 미래를 기약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면서 "바로 이게 정치가, 우리 기성세대가 청년들에게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청년일자리 5대 공약'을 발표하면서 '청년기회국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청년일자리 5대 공약은 취업 활동 비용을 지원하는 '청년 취업 활동 계좌제', 자발적 퇴사 청년에게도 실업급여 지급', '청년 일경험 보장제', '청년 일자리 사회책임제', '워라벨이 가능한 비대면 일자리 대폭 확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후보는 "이재명 정부는 청년의 일자리를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달 할 것"이라며 "청년이 넘치는 기회 속에서 마음껏 도전하는 '청년기회국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