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安사퇴 직전 조사, 이재명 38%, 윤석열 39%, 안철수 12%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기 전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1%포인트 격차로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발표된 한국갤럽 3월 첫째 주 정례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8%,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39%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1%포인트 격차로 팽팽하게 접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월 28일부터 여론조사 마지막 공표날인 3월 2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다자 가상대결 여론조사(응답률 16.5%,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윤석열 후보 39%, 이재명 후보 38%, 안철수 후보 12%, 심상정 후보 3% 순으로 집계됐다.

그 외 인물 1%로 나타났고, 유권자 중 6%가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조사 대비 이재명 후보는 그대로 변함없고, 윤석열 후보는 2%포인트 소폭 상승(37%→39%)했다. 지난주 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1%포인트 격차로 접전 양상을 보였으며, 이번 조사에서도 양강 구도가 유지됐다. 안 후보도 지지율 변화는 없고, 심 후보는 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이 조사 종료 이후 안철수-윤석열 단일화가 이뤄져 선거일까지 남은 기간 동안 단일화로 인한 영향이 어떻게 미쳤을지 변화를 가늠하기 어렵다.

연령대별로는 60대(52%)과 70대 이상(58%)는 윤 후보가 우세했고, 40대(57%)와 50대(48%)에서는 이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만18~29세는 이 후보 21%, 윤 후보 33%, 안 후보 27%로 윤 후보가 앞섰다. 30대에서는 이 후보 40%, 윤 후보 33%, 안 후보 16%로 이 후보가 앞섰다.

주관적 정치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71%가 이 후보를, 보수층의 67%는 윤 후보를 선택했고, 중도층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가 36%로 동률을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힘 38%, 국민의당 5%, 정의당 3%로 나타났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이 14%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 대비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1%포인트 소폭 하락, 국민의힘은 4%포인트 상승해 양당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10% 포함)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